백화점 모델의 종말, 럭셔리도 구원자 되지 못했다
삭스 글로벌 파산이 보여주는 백화점 업계의 구조적 위기. 온라인 전환과 소비 패턴 변화 속에서 생존 전략은?
또 다른 백화점이 무너졌다
삭스 글로벌이 파산했다. 미국의 대표적 럭셔리 백화점 브랜드가 156년 역사를 접고 법정관리에 들어간 것이다. 더 충격적인 건 케링 CEO 프랑수아 앙리 피노의 진단이다. "백화점 모델 자체가 한계에 부딪혔다."
이는 단순한 한 기업의 실패가 아니다. 전 세계 백화점들이 직면한 구조적 위기의 상징이다. 국내에서도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매장 축소와 디지털 전환에 골몰하고 있는 상황이다.
럭셔리마저 구원자 되지 못했다
삭스 글로벌의 몰락이 더욱 의미심장한 이유는 럭셔리 포지셔닝 때문이다. 일반 백화점들이 온라인 쇼핑몰과 할인점에 밀려 고전하는 동안, 럭셔리 백화점들은 '경험'과 '서비스'를 앞세워 버텨왔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소비 패턴이 완전히 바뀌었다. 럭셔리 소비자들조차 온라인으로 이동했고, 루이뷔통과 샤넬 같은 브랜드들은 자체 플래그십 스토어와 온라인 직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백화점은 '중간 유통업체'로 전락했다.
케링 CEO의 발언은 더욱 날카롭다. "백화점들이 제공하는 가치가 더 이상 소비자들에게 어필하지 못한다." 럭셔리 브랜드를 소유한 기업 수장이 백화점 모델에 사실상 사망선고를 내린 셈이다.
한국 백화점들의 딜레마
국내 상황도 다르지 않다. 신세계백화점은 2023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 감소했고, 롯데백화점은 지방 매장 정리에 나서고 있다. 이들의 대응 전략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매장을 줄이고 온라인에 투자한다. 현대백화점은 1조원을 디지털 전환에 쏟아붓겠다고 발표했다. 둘째, 식음료와 문화 공간을 늘려 '라이프스타일 허브'로 변신한다. 셋째, 프리미엄 고객에 집중한다.
하지만 근본적 질문이 남는다. 온라인으로 가면 쿠팡이나 네이버와 경쟁해야 하고, 오프라인에 머물면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이 갈수록 커진다. 그렇다면 백화점의 미래는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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