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운하 대안들이 줄줄이 무너지는 이유
멕시코 철도 탈선사고, 온두라스 육상운하 계획 지지부진. 파나마 운하 독점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물류비 상승이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꿈의 대안 루트들이 현실의 벽에 부딪히다
전 세계 해상 물류의 5%를 처리하는 파나마 운하. 이 좁은 수로 하나가 막히면 글로벌 공급망이 요동친다. 그래서 라틴아메리카 여러 나라가 '제2의 파나마 운하'를 꿈꿔왔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지난 12월 멕시코에서 치명적인 철도 탈선사고가 발생했다.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야심찬 철도 프로젝트가 또다시 발목을 잡혔다. 온두라스는 트럭과 철도를 활용한 '드라이 캐널' 구상을 내놨지만, 도로 외 인프라 건설에 대한 투자 의욕은 여전히 미지근하다.
숫자로 보는 파나마 운하의 압도적 지위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화물량은 연간 5억 톤에 달한다. 아시아에서 미국 동부로, 또는 그 반대로 향하는 컨테이너선들에게는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다. 수에즈 운하를 돌아가는 것보다 2주나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같은 한국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미주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파나마 운하를 거쳐야 한다. 문제는 이 운하가 포화 상태라는 점이다. 통과 대기 시간이 길어질수록 물류비는 상승한다.
대안 루트들이 실패하는 진짜 이유
멕시코의 철도 프로젝트가 좌초되고, 온두라스의 계획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단순하다. 돈과 기술이다.
파나마 운하는 110년의 노하우가 축적된 인프라다. 24시간 운영되는 정교한 시스템, 숙련된 인력, 검증된 안전성을 갖추고 있다. 반면 신규 육상 루트들은 초기 투자비만 수십조원에 달한다. 그마저도 완공까지는 10년 이상 걸린다.
더 큰 문제는 수익성이다. 파나마 운하는 선박 한 척당 평균 50만 달러의 통행료를 받는다. 하지만 육상 운송은 컨테이너를 배에서 내리고, 트럭이나 기차로 옮기고, 다시 배에 싣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시간과 비용이 더 든다.
한국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점
파나마 운하의 독점이 계속되면 한국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화학제품 등 부피 대비 가치가 높은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에게는 치명적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미국 텍사스에 17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SK하이닉스도 현지 생산 확대를 검토 중이다. 물류비 상승을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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