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는 좌파만의 전유물이었나? 우파도 똑같이 한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을 향한 인종차별 논란이 우파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됐지만, 실제 영상을 보면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 가짜뉴스와 맥락 왜곡의 새로운 주체들.
일요일,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이 인종차별주의자로 몰렸다. 그런데 이번엔 좌파가 아닌 우파가 가짜 논란을 만들어냈다.
38초 클립이 만든 거대한 오해
사건의 발단은 애틀랜타에서 열린 북토크였다. 흑인 시장 안드레 디켄스가 백인 주지사 뉴섬에게 그의 신간에 대해 인터뷰하고 있었다. 뉴섬은 자신의 난독증 경험을 털어놓으며 이렇게 말했다.
"많은 사람들처럼 나도 가면을 쓰고 살았습니다. 진짜 내가 아니었죠... 이 책은 회복력과 구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겸손과 은혜에 관한 이야기죠. 여러분에게 깊은 인상을 주려는 게 아니라, 그냥 전하고 싶은 겁니다. 저는 여러분과 같은 사람이에요. 여러분보다 나을 게 없어요. 저는 SAT 960점 받은 사람입니다."
1분 51초짜리 원본 영상을 보면 인종차별적 요소는 전혀 없다. 뉴섬은 책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답변한 것이었고, 청중도 인종적으로 다양했으며 오히려 백인이 더 많아 보였다.
그런데 39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익명 계정 End Wokeness가 38초만 편집해서 이렇게 올렸다: "조지아의 흑인 청중에게 뉴섬 주지사: '나는 여러분과 같습니다. SAT 960점 받은 사람이고, 책을 못 읽어요.'"
유명인사들의 무분별한 확산
문제는 이 가짜 정보를 누가 퍼뜨렸느냐다. 일론 머스크,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딥페이크인 줄 알았다. 너무 미친 짓이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인종차별적이다"), 공화당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실험실에서 만든 완벽한 민주당원 같다. 인종차별적 오만함이 뚝뚝 떨어진다"), 팀 스콧, 릭 스콧, 래퍼 니키 미나즈, 방송인 메긴 켈리 등이 앞다퉈 비난에 동참했다.
흥미롭게도 우파 내에서도 반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활동가 크리스 루포는 "영상을 보면 청중은 대부분 백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우파 성향 저널리스트 브래드 폴럼보는 "뉴섬을 오랫동안 비판해온 사람으로서 말하지만, 이번 영상에서 인종차별을 찾기는 어렵다"고 썼다.
좌파의 전매특허였던 '맥락 왜곡'
이 사건은 2019년코빙턴 가톨릭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트위터 좌파들이 닉 샌드맨과 동급생들의 영상 일부만 보고 그들을 편견주의자로 몰아갔던 것과 똑같은 패턴이다.
뉴욕포스트는 "뉴섬, 흑인 시장에게 'SAT 낮은 점수' 언급하며 '나는 당신과 같다' 발언으로 비판받아"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폭스뉴스도 "뉴섬, 흑인 시장에게 '나는 당신과 같다' 말한 '인종차별적' 영상으로 비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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