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입 현실: 2조원 투자했는데 왜 아직도 슬랙 쓰고 있을까
OpenAI COO가 밝힌 기업 AI 도입의 현실. 20조원 매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통 소프트웨어에 의존하는 이유와 한국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변화의 신호
20조원 매출 AI 기업이 여전히 슬랙을 쓰는 이유
OpenAI의 연매출이 20조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화제가 됐지만, 정작 이 회사의 COO 브래드 라이트캡이 털어놓은 현실은 달랐다. "우리도 작년에 슬랙을 엄청나게 썼어요." 인도 AI 서밋에서 그가 한 이 말은 AI 업계의 아이러니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기업용 AI 플랫폼 OpenAI Frontier를 출시했지만, 라이트캡은 "기업들이 아직 AI를 대규모로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유는 명확하다. 개인이 쓰는 AI와 기업이 필요한 AI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들이 놓치고 있는 진짜 문제
국내 대기업들도 비슷한 딜레마에 빠져 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를 업무에 도입하겠다고 발표했고, LG도 AI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기존 업무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
라이트캡이 지적한 핵심은 이것이다: "기업은 수많은 사람과 팀이 복잡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과 도구를 사용하는 조직입니다." 개인용 ChatGPT와 기업용 AI 사이에는 거대한 간극이 존재한다.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국내 IT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AI 기술은 보유하고 있지만, 정작 내부 업무 프로세스에 완전히 통합하지는 못하고 있다. 여전히 기존 협업 도구들을 병행 사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SaaS는 죽었다"는 말이 틀린 이유
실리콘밸리에서는 "AI 에이전트가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대체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일부 투자자들은 "SaaS는 죽었다"고까지 말한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OpenAI 같은 AI 선도기업조차 Slack, Notion, Salesforce 같은 전통적인 SaaS 도구들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이는 AI가 기존 소프트웨어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국내 SaaS 기업들에게는 오히려 기회다. 잔디, 두레이, 먼데이닷컴 같은 협업 도구들이 AI 기능을 통합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시점이다.
인도가 주는 한국에의 시사점
OpenAI는 인도에서 주간 활성 사용자 1억 명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음성 기능의 활용도가 높다는 점이 흥미롭다. "음성 모델이 저대역폭 환경에서도 잘 작동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라이트캡은 설명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현상을 볼 수 있다. 네이버 클로바나 카카오의 헤이카카오 같은 음성 AI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고령층이나 모바일 네이티브 세대에서 음성 인터페이스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우려도 있다. 인도의 IT 서비스 및 BPO 산업이 AI 자동화로 인해 타격을 받고 있는 것처럼, 한국의 콜센터나 데이터 처리 업무도 변화의 압박을 받고 있다. 최근 몇 주간 인도 IT 기업 주가가 하락한 것도 이런 우려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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