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타나모에 이민자 구금, 미군 의료진의 양심적 거부
트럼프 행정부의 관타나모 이민자 구금 정책으로 미 공중보건청 의료진들이 도덕적 딜레마에 직면해 사직을 선택하고 있다. 의료진의 양심과 정부 명령 사이의 갈등을 분석한다.
780명의 이민자가 관타나모 수용소에 구금되어 있다. 9·11 테러 용의자들을 수용했던 그 곳에서, 이번엔 미국 땅에서 살아가던 일반 이민자들이 햇빛조차 들지 않는 감옥에 갇혀 있다.
리베카 스튜어트는 지난 4월 전화를 받고 눈물을 흘렸다. 미 공중보건청 간호사인 그녀에게 관타나모 배치 명령이 떨어진 것이다. "배치 명령은 보통 거부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 스튜어트는 간절히 요청해 다른 간호사가 대신 가게 했다.
햇빛 없는 감옥에서 치료하는 의료진들
관타나모에서 근무한 공중보건청 의료진들은 충격적인 현실을 증언했다. 이민자들은 캠프 6이라는 어두운 감옥에 수용되어 있었다. 햇빛이 전혀 들지 않는 이곳은 과거 알카에다 연루 의혹자들을 가뒀던 곳이다.
의료진들은 사전 브리핑도 받지 못한 채 현장에 투입됐다. 일부 이민자들은 의료진을 통해 자신이 쿠바에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한다.
현재 71,000명의 이민자가 미국 전역에 구금되어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은 범죄 기록이 없다. 크리스티 노엠 국토안보부 장관은 "관타나모는 최악의 범죄자들을 수용할 것"이라고 했지만, 여러 언론 보도에 따르면 관타나모로 이송된 이민자 중 90%가 '저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인도적 위기에 가담할 수 없다"
스튜어트는 관타나모 배치를 피한 후 텍사스 ICE 구금시설 근무 명령을 받았다. "공중보건청 의료진들이 인위적인 인도적 위기에 가담하도록 요구받고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도덕적 딜레마에 직면한 스튜어트는 10년간의 복무를 끝내고 사직했다. 20년 복무 시 받을 수 있는 연금도 포기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결정 중 하나였다. 꿈의 직장이었는데."
동료 간호사 데나 부시먼도 비슷한 고민을 했다. CDC 총격 사건 후 관타나모 배치 통지를 받은 그녀는 스트레스를 이유로 의료적 연기를 받았지만 결국 사직을 선택했다. "극단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결정을 내릴 때 강제수용소에서 죄수들에게 음식을 준 사람들도 나치 체제의 일부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장에 남은 의료진들의 고뇌
그러나 모든 의료진이 떠난 것은 아니다. 구금된 사람들에게는 의료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현장에 남은 이들도 있다.
"이 개판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치료를 제공한다"고 한 간호사는 말했다. "사람들을 존중하고 인간으로 대한다. 이 끔찍한 상황에서 누군가를 미소 짓게 하는 한 줄기 빛이 되려고 한다."
하지만 의료진들의 권한은 제한적이다. 과밀 수용, 혼란, 가족 분리로 인한 심리적 트라우마, 수면 부족 등이 만연한 구금 시스템에서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는 힘은 한계가 있다.
브라이언 크리스틴 보건부 차관보는 "우리의 의무는 명확하다. '예, 각하!'라고 답하고 경례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남성 불임 전문 비뇨기과 의사에서 이 자리에 임명됐다.
윤리적 딜레마의 역사
관타나모에서 의료진의 윤리적 갈등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2014년 해군은 단식 투쟁 중인 수감자들에게 강제 급식을 거부한 간호사를 군법회의에 회부하겠다고 위협했다. 이 과정은 잔혹했다. 사람을 5점 구속 의자에 묶고 코를 통해 위까지 튜브를 넣어 액체 음식을 강제로 주입하는 것이었다.
미국간호사협회와 인권을 위한 의사들 단체는 이를 의료 전문가의 윤리 기준 위반이라며 간호사를 지지했다. 1년 후 군은 기소를 철회했다.
ICE 교대 보고서에는 구금자들의 단식 투쟁과 자해 시도에 대한 우려가 기록되어 있다. "단식 투쟁 가능성이 있는 불법체류자들과의 복지 점검", "자살 감시 중인 외국인과 안녕 상태 논의"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2025년에는 32명이 ICE 구금 중 사망했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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