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터레스트 주가 20% 폭락, 광고주들이 등 돌린 이유
핀터레스트 4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 20% 급락. 관세 영향으로 대형 리테일러들이 광고비 삭감하며 매출 타격. 국내 플랫폼 기업들에게 주는 시사점은?
619만 명. 핀터레스트의 4분기 월간 활성 사용자 수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투자자들은 차갑게 등을 돌렸다. 목요일 장 마감 후 주가는 20% 폭락했다.
문제는 사용자가 아니라 돈이었다. 핀터레스트가 의존하는 대형 리테일러들이 광고비 지갑을 닫기 시작한 것이다.
관세가 만든 나비효과
빌 레디 핀터레스트 CEO는 "관세와 관련된 외부 충격을 흡수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전쟁이 배송비를 올리고, 리테일러들은 고객에게 더 비싼 가격을 매기거나 상품 종류를 줄여야 했다. 여기에 직원 해고까지 이어지면서, 광고비는 자연스럽게 삭감 1순위가 됐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도 대형 리테일러들의 광고 지출이 줄어들었다고 줄리아 도넬리 CFO는 설명했다. "1분기에도 이런 역풍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영국과 유럽에서는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숫자로 보는 현실
핀터레스트의 4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 주당순이익: 67센트 (예상 69센트)
- 매출: 13억 2천만 달러 (예상 13억 3천만 달러)
- 1분기 매출 전망: 9억 5,100만~9억 7,100만 달러 (애널리스트 예상 9억 8천만 달러)
순이익은 더욱 충격적이다. 작년 같은 기간 18억 5천만 달러에서 2억 7,700만 달러로 85% 급감했다. 물론 작년엔 이연법인세 혜택이라는 일회성 요인이 있었지만, 그걸 감안해도 실망스러운 수치다.
생존 전략의 변화
핀터레스트는 이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1월에 직원의 15% 미만을 해고하고 사무실 공간도 줄였다. AI 기반 제품 개발에 자원을 집중하겠다는 명분이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고객 다변화다. 레디 CEO는 "중소기업과 해외 광고주들을 더 적극적으로 유치해 대형 리테일러 의존도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핀터레스트로선 불가피한 선택이다. 대형 광고주들의 "단기 전망이 여전히 어둡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한국 플랫폼들은 안전할까
이번 사태는 국내 플랫폼 기업들에게도 시사점을 던진다. 네이버, 카카오 같은 플랫폼들도 특정 업종의 광고비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 금융, 이커머스 등 몇 개 업종이 전체 광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면, 해당 업종에 규제나 경기 침체가 닥쳤을 때 핀터레스트와 비슷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부동산 규제가 강화될 때마다 관련 광고 매출이 급감하는 현상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 중국의 게임 규제나 암호화폐 거래 제재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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