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제설제가 우리 수돗물을 오염시키고 있다
필라델피아 연구진이 밝힌 충격적 사실. 겨울철 제설제 과다 사용이 수돗물 나트륨 농도를 급증시키고 있다. 환경과 건강을 지키는 올바른 제설제 사용법은?
겨울철 눈길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뿌리는 제설제가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빌라노바 대학교 환경과학자들이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눈이 녹은 직후 수돗물의 나트륨 농도가 급격히 상승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보이지 않는 오염의 실체
문제의 심각성은 생각보다 크다. 펜실베이니아 남동부 하천을 대상으로 한 시민과학 모니터링 결과, 겨울철 강설 이후뿐만 아니라 여름철에도 염화물 농도가 환경보호청 권장 수준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제설제 성분이 일년 내내 수계에 잔류한다는 의미다.
스트라우드 수자원연구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에서 서쪽으로 64km 떨어진 체스터 카운티 하천들에서 이런 현상이 지속적으로 관찰됐다. 과도한 염분은 수생태계 먹이사슬의 기반이 되는 저서무척추동물의 개체수를 감소시키고, 어류의 성장과 번식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다. 연구진은 눈이 녹는 기간 중 필라델피아 지역 수돗물에서 나트륨 수치가 급증하는 현상을 측정했다. 이는 저나트륨 식단을 유지해야 하는 고혈압 환자들에게 건강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도로만의 문제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설제 오염의 주범을 도로로 생각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주차장, 진입로, 인도 등 기타 불투수면에 사용되는 제설제의 총량이 도로에 사용되는 양을 초과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특히 민간 제설업체의 사용량이 심각하다. 한 조사에서는 민간업체들의 제설제 사용률이 교통부서보다 최대 1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에서의 사용량에 대한 정확한 연구는 아직 없지만, 과다 사용이 만연한 것으로 추정된다.
메릴랜드주 고속도로청은 다양한 모범 사례를 적용해 도로 제설제 사용량을 거의 50% 줄이는 데 성공했다. 폭풍 전 염화나트륨 23% 농도의 염수를 도로에 미리 살포하는 '브라이닝' 기법이 대표적이다. 이 방법은 일반 제설제와 달리 모든 포장면에 달라붙어 폭풍 중 얼음이 도로에 붙는 것을 방지한다.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
빌라노바 대학교와 로어 메리온 보존협회가 펜실베이니아 남동부 주민 3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응답자의 7%만이 주거용 인도 제설제 사용에 관한 지방자치단체 조례를 알고 있었고, 제설제 사용자의 55%는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확신하지 못했다.
다행히 전체 응답자의 80%가 제설제의 환경 영향에 대해 더 알고 싶어했다. 이는 올바른 정보 제공만으로도 상당한 개선이 가능함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가정용 제설제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 조례를 확인하라. 대부분의 지자체는 제설제 사용을 의무화하지 않고, 폭풍 종료 후 일정 시간 내에 폭 90cm의 보행 가능한 통로만 확보하면 된다.
둘째, 제설제를 절약해서 사용하라. 보존단체들은 인도 10칸당 350ml 커피잔 하나 분량의 제설제만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반려동물 친화적' 제설제라고 해서 반드시 환경친화적인 것은 아니다. 많은 제품이 식물과 수생생물에 해로운 염화마그네슘을 포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용 후 청소하라. 폭풍이 오지 않아 며칠간 인도에 남아있는 제설제를 자주 본다. 다음에 비가 오면 이 잔여 염분이 농축된 염수가 되어 빗물받이를 통해 지역 수로로 직접 유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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