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대규모 감원, 클라우드 비용에 발목 잡히나
오라클이 데이터센터 비용 급증으로 수천 명 감원 계획. 클라우드 전쟁에서 뒤처진 기업들의 고육지책인가, 구조조정의 신호탄인가.
수천 명의 일자리가 사라진다. 오라클이 대규모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유는 의외다. 클라우드 시대를 이끌어야 할 데이터센터 비용이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숫자로 보는 오라클의 딜레마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데이터센터 운영비 급증으로 인한 비용 부담을 이유로 감원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인 감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천 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타이밍이다. 클라우드 시장이 ChatGPT 열풍과 함께 급성장하는 시점에서, 정작 인프라 제공업체인 오라클이 비용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2023년 5,450억 달러에서 2030년 2조 3,0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오라클은 오히려 뒷걸음치고 있는 셈이다.
클라우드 전쟁의 뒤처진 선수
오라클의 고민은 시장 점유율에서 드러난다.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32%, 마이크로소프트 애저가 23%를 차지하는 동안, 오라클은 2% 안팎에 머물고 있다.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에는 천문학적 비용이 든다. 대형 데이터센터 하나를 짓는 데만 수십억 달러가 필요하고, 전력비와 냉각비 등 운영비도 만만치 않다. 시장 점유율이 낮은 상황에서 이런 고정비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특히 AI 붐으로 인한 고성능 칩 수요 급증은 오라클에게 더욱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엔비디아 GPU 가격이 치솟으면서, 중소 클라우드 업체들은 하드웨어 확보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 기업들에게 주는 교훈
오라클의 상황은 국내 기업들에게도 시사점을 준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이나 NHN처럼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든 한국 기업들도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아직 연 20% 이상 성장하고 있지만, 대부분 AWS와 애저 등 글로벌 업체들이 가져가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데이터 주권과 규제 대응이라는 틈새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지만,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지 못하면 오라클과 같은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
실제로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보다는 디지털 전환 컨설팅에 더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고, LG CNS도 자체 클라우드보다는 멀티클라우드 관리 서비스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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