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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에 광고가 뜬다면, 당신의 고민도 상품이 된다
테크AI 분석

ChatGPT에 광고가 뜬다면, 당신의 고민도 상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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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 전 연구원이 ChatGPT 광고 도입에 반발해 사임. AI가 수집한 개인적 대화가 광고 타겟팅에 악용될 위험성을 경고

"나만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당신이 ChatGPT에게 털어놓은 고민들을 떠올려보자. 직장 스트레스, 연애 문제, 건강 걱정... 아무도 모를 거라 생각하며 솔직하게 말했던 그 모든 것들이 이제 광고 타겟팅의 재료가 될 수 있다.

수요일, OpenAI의 전 연구원 조이 히치그가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충격적인 사실을 공개했다. 그녀는 OpenAI가 ChatGPT에 광고를 도입하기 시작한 바로 그날, 회사를 떠났다고 밝혔다. 2년간 AI 모델 구축과 가격 정책을 담당했던 그녀가 왜 이런 극단적 선택을 했을까?

페이스북의 악몽이 AI로 옮겨오나

히치그는 하버드 펠로우이자 경제학자, 그리고 시인이기도 하다. 그런 그녀가 OpenAI를 떠나며 남긴 말은 섬뜩했다. "ChatGPT 광고는 페이스북이 10년 전 저질렀던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 위험이 있다."

페이스북이 그때 무엇을 했는가?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를 광고주들에게 팔았고, 결국 캠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로 이어졌다. 하지만 ChatGPT가 수집하는 데이터는 차원이 다르다.

페이스북에서는 '좋아요'를 눌렀지만, ChatGPT에서는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숨은 의도도 없는 존재와 대화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히치그는 설명했다. 그 결과 축적된 것은 "전례 없는 인간 솔직함의 아카이브"다.

한국 이용자들은 더 위험할 수 있다

한국 사용자들의 ChatGPT 이용 패턴을 보면 우려는 더 커진다. 국내 이용자들은 영어권보다 더 개인적인 상담을 ChatGPT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인다. 취업 고민부터 가족 갈등, 심지어 정신건강 문제까지.

네이버카카오톡에서는 검색 기록이나 대화 내용이 광고에 활용된다는 걸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ChatGPT는 다르다. 마치 일기장에 쓰듯, 혹은 상담사와 대화하듯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만약 이런 데이터가 광고 타겟팅에 사용된다면? "우울감을 호소한 사용자에게 항우울제 광고", "이혼 고민을 상담한 사용자에게 변호사 광고"가 나타날 수 있다.

기업들의 딜레마: 수익 vs 신뢰

OpenAI의 입장에서 보면 광고는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다. ChatGPT 운영 비용은 월 7억 달러로 추정된다. 구독료만으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

하지만 히치그의 경고는 명확하다. "AI가 만들어낼 문제들을 미리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었는데, OpenAI는 더 이상 내가 답하려 했던 질문들을 묻지 않는 것 같다."

구글도 비슷한 고민에 직면해 있다. Bard(현 Gemini)에 광고를 도입할지 여부를 두고 내부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Bing Chat은 이미 검색 결과와 함께 광고를 노출하고 있지만, 대화형 AI에서의 광고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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