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된 주식, 아부다비에서 '진짜' 승인받다
온도 파이낸스의 토큰화 주식이 아부다비에서 정식 승인받으며 **11조원** 거래량 돌파. 전통 증권시장의 블록체인 진출이 본격화된다.
11조원. 출시 6개월 만에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가 기록한 토큰화 주식 거래량이다. 그리고 화요일, 이 회사는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으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았다. 바이낸스의 규제받는 거래소에서 아마존, 애플, 테슬라 등의 토큰화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5년 만의 컴백, 이번엔 다르다
바이낸스가 토큰화 주식 서비스를 재개한 것은 5년 만이다. 2021년 영국과 독일 규제당국의 압박으로 서비스를 중단했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아부다비라는 '규제 우산' 아래에서 정식 승인을 받은 것이다.
온도 파이낸스는 주식연계채권(ELN) 구조로 토큰화 상품을 만든다. 실제 주식을 담보로 하되, 블록체인에서 거래 가능한 토큰 형태로 포장한 셈이다. 현재 아마존, 구글, 메타, 엔비디아 등 9개 종목이 거래 가능하다.
승자와 패자가 갈린다
토큰화 주식 시장이 1조원을 돌파하면서 승부가 본격화되고 있다. 승자는 명확하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이다. 크라켄, 로빈후드는 물론 전통적인 나스닥, 뉴욕증권거래소까지 뛰어들었다.
패자는 기존 증권사들일 수 있다. 투자자들이 굳이 복잡한 해외 계좌 개설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글로벌 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처럼 해외 투자 절차가 번거로운 시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한국 투자자들의 새로운 선택지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흥미로운 변화다. 지금까지 테슬라나 엔비디아 주식을 사려면 해외 증권사 계좌를 만들거나 국내 증권사의 해외 주식 서비스를 이용해야 했다. 수수료도 비싸고 절차도 복잡했다.
토큰화 주식은 이런 장벽을 낮출 수 있다. 암호화폐 지갑만 있으면 24시간 언제든 거래가 가능하다. 디파이(DeFi) 플랫폼에서 담보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우려도 있다. 토큰화 주식은 실제 주식이 아닌 '파생상품'이다. 온도 파이낸스가 망하면 투자자들은 손해를 볼 수 있다. 규제 공백도 여전하다. 한국에서는 아직 명확한 규제 가이드라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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