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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밀수업자를 잡는다, 야생동물 불법거래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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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밀수업자를 잡는다, 야생동물 불법거래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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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최대 23조원 규모의 야생동물 밀수를 막기 위해 AI와 디지털 기술이 투입되고 있다. X선 스캐너부터 DNA 검사까지, 기술이 바꾸는 밀수 단속의 현실.

30,000마리의 동물이 한 번의 작전으로 압수됐다. 2025년 말 인터폴이 134개국과 함께 벌인 야생동물 밀수 단속 작전의 결과다. 하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야생동물 불법거래는 연간 7조원에서 23조원 규모의 거대한 범죄 산업으로 성장했다.

문제는 단속의 한계다. 전 세계 화물 운송의 10% 미만만이 실제로 검사를 받는다. 밀수업자들은 가짜 이름을 사용하고, 온라인에서는 암호 같은 언어로 거래하며, 단속 압박이 심해지면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간다. 마치 끝없는 숨바꼭질 게임 같다.

그런데 이제 게임의 룰이 바뀌고 있다. AI와 디지털 기술이 야생동물 밀수와의 전쟁에 투입되면서, 반응적 단속에서 예측적 단속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X선부터 DNA까지, 기술이 바꾸는 단속 현장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화물 검사 현장이다. 공항 보안검색대와 비슷하지만 화물용으로 설계된 고급 X선 스캐너가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포장 내부의 이상한 형태나 재료를 감지한다. 호주의 주요 항구와 우편 처리 센터에서 실시된 시험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화물에 숨겨진 동물들을 찾아냈다.

더 흥미로운 것은 중국과학원이 지원하는 AI 프로그램이다. 검사관들은 챗봇 스타일의 인터페이스를 통해 발견한 것을 설명하면, 광범위한 종에 대한 상세한 설명으로 훈련된 시스템이 종을 식별해준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회색앵무(Psittacus erithacus)는 엄격히 규제되지만, 비슷하게 생긴 팀네앵무(Psittacus timneh)는 상대적으로 덜 엄격한 보호를 받는다. 이런 미묘한 차이를 AI가 구별해내는 것이다.

현장에서는 20-30분 안에 최대 5개 종을 탐지할 수 있는 휴대용 DNA 검사 키트도 등장했다. 임신테스트처럼 색깔 변화로 결과를 보여주는 이 키트는 전통적인 실험실 장비 없이도 현장에서 즉시 종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온라인 세계의 숨바꼭질

야생동물 밀수의 상당 부분이 이제 온라인에서 이뤄진다. 판매자들은 탐지를 피하기 위해 모호한 설명이나 암호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 종 이름을 완전히 생략하거나 단어 대신 이모지를 사용하기도 한다. 어떤 경우에는 설명 없이 사진만 올리기도 한다.

세계야생동물기금 같은 반밀수 조직들은 기술 회사들과 협력해 AI와 콘텐츠 모더레이션 도구로 온라인 목록을 스캔한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기술 회사들은 보호종과 관련된 2,300만 개 이상의 목록과 계정을 차단하거나 제거했다.

선적 서류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새로운 소프트웨어 도구들은 수백만 건의 화물 목록과 허가서를 분석해 특정 경로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종 이름, 비정상적으로 무겁거나 저가인 화물, 여러 경유국을 거치는 복잡한 경로 등을 찾아낸다.

한국에서는 어떨까?

우리나라도 야생동물 밀수의 경유지나 목적지가 될 수 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부산항 같은 주요 관문을 통해 불법 야생동물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국내 관세청과 환경부도 이런 디지털 기술 도입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흥미롭게도 한국의 IT 기술력을 활용하면 더 효과적인 시스템을 개발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의 이미지 센서 기술이나 네이버의 AI 기술이 야생동물 보호에 활용된다면 어떨까? 이미 카카오는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야생동물 보호로 확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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