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워너브라더스 인수로 '더 많은 콘텐츠, 더 싼 가격' 약속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 인수 청문회에서 구독료 인하와 콘텐츠 확대를 약속했지만, 독점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820억 달러.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를 위해 제시한 금액이다. 하지만 정작 구독자들이 궁금한 건 따로 있다. '또 구독료가 오를 건 아니야?'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넷플릭스 공동 CEO 테드 사란도스는 정반대를 약속했다.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콘텐츠를 더 저렴하게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독점 우려 vs 경쟁력 강화
현재 넷플릭스는 3억 16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세계 1위 스트리밍 서비스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HBO 맥스와 디스커버리+를 합쳐 1억 2800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3위 업체다. 두 회사가 합쳐지면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이 21%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독점 우려에 대해 사란도스는 "HBO 맥스 구독자의 80%가 이미 넷플릭스도 구독하고 있다"며 두 서비스가 보완적 관계라고 주장했다. 또한 "원클릭으로 해지할 수 있어 소비자가 가격 대비 가치를 느끼지 못하면 언제든 떠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에이미 클로부샤 민주당 상원의원은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넷플릭스가 구독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2025년 1월 구독료를 인상한 상황에서 어떻게 '저렴함'을 보장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시간당 35센트의 경제학
사란도스는 독특한 논리로 맞섰다. 넷플릭스 구독자들이 시청하는 콘텐츠 1시간당 35센트를 지불하는 반면, 패러마운트+ 이용자들은 90센트를 낸다는 것이다. 즉, 절대적 구독료가 아니라 '시간당 비용'으로 보면 넷플릭스가 더 합리적이라는 주장이다.
이는 스트리밍 업계의 새로운 경쟁 지표를 보여준다. 단순히 월 구독료가 아니라 '얼마나 많이 시청하게 만드느냐'가 핵심이 된 것이다.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의 HBO 오리지널과 DC 영화 라이브러리를 확보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진짜 경쟁자는 따로 있다?
흥미롭게도 사란도스는 전통적인 스트리밍 업체들보다 구글, 애플, 아마존 같은 "자금력 있는 빅테크 기업들"을 진짜 경쟁자로 지목했다. 실제로 닐슨 조사에 따르면 2024년 12월 미국 TV 시청률에서 유튜브가 12.7%로 1위를 차지했고, 넷플릭스는 9%로 2위에 머물렀다.
이는 스트리밍 전쟁의 판도가 바뀌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통적인 '넷플릭스 vs 디즈니+' 구도에서 '플랫폼 vs 빅테크'의 대결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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