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가 3천만 달러 흥행작을 만든 방법
마크플라이어가 유튜브 채널만으로 영화 '아이언 렁'을 제작해 3천만 달러 흥행에 성공한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의 의미를 분석합니다.
게임 실황으로 유명한 유튜버가 할리우드 시스템을 완전히 우회해 영화를 만들었다. 그것도 3천만 달러가 넘는 흥행작을.
마크 피시바흐(Markiplier)는 38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게임 유튜버다. 그가 3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만든 영화 '아이언 렁'이 개봉 2주 만에 3천만 달러 이상의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기록했다. 디즈니 산하 20세기 스튜디오의 4천만 달러 제작비 영화 'Send Help'를 거의 따라잡은 성과다.
할리우드 없이 영화 만들기
피시바흐는 2023년 첫 극장용 영화 제작을 발표했다. 각본, 연출, 주연은 물론 제작비 조달과 배급까지 모든 과정을 혼자 맡겠다고 선언했다. 35일 동안 촬영을 마친 후, 몇 년에 걸쳐 직접 편집했다.
전통적인 배급사와 계약하는 대신, 그는 직접 극장들을 섭외하기 시작했다. 팬들에게 온라인 예매를 독려했고, 상영관이 없는 지역의 팬들이 직접 지역 극장에 전화를 걸어 상영을 요청했다. 이런 풀뿌리 마케팅으로 북미 3천 개 이상의 스크린에서 상영이 확정됐다.
유료 광고는 단 한 번도 집행하지 않았다. 오직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소셜미디어만을 활용해 예고편을 공개하고 기대감을 조성했다.
예상을 뒤엎는 작품
저예산 호러 영화라면 당연히 기대할 법한 요소들 - 자극적인 고어 장면, 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 빠른 전개 - 이 '아이언 렁'에는 거의 없다. 127분 동안 실제로는 별일이 일어나지 않는 묵직하고 철학적인 분위기 영화다.
피의 바다가 있는 먼 달에서 낡은 잠수함을 조종하는 죄수의 이야기. 명확한 설명 없이 불안감만 계속 고조되는 난해한 서사. 관객을 사로잡는 건 액션이 아니라 점점 짙어지는 분위기다.
새로운 생태계의 신호
피시바흐만이 이런 시도를 한 건 아니다. 영화 리뷰 유튜버 크리스 스턱만은 크라우드펀딩으로 데뷔작을 제작했지만 흥행과 비평 모두에서 실패했다. 필리포 형제는 유튜브 단편으로 시작해 할리우드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피시바흐의 성과는 차원이 다르다. 기존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완전히 독립적인 엔진을 구축해 성공적으로 착륙시켰다. 다른 온라인 크리에이터들이 모방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한국 크리에이터들에게 주는 시사점
국내에도 수백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들이 많다. 침착맨, 쯔양, 도티 같은 크리에이터들이 비슷한 시도를 한다면 어떨까? 한국 관객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유튜버의 영화라면 극장으로 달려갈까?
국내 영화 산업은 대기업 계열사와 몇몇 배급사가 주도하는 구조다. 하지만 넷플릭스나 왓챠 같은 OTT 플랫폼의 성장으로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크리에이터 개인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관련 기사
선댄스 영화제가 파크시티를 떠나며 독립영화계에 던지는 메시지. 올해 화제작들을 통해 본 인디영화의 변화와 도전
미국 대법원이 트럼프의 포괄적 관세 정책을 위법 판결했지만, 트럼프는 다른 방법으로 관세 부활을 예고했다. 소비자와 기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다.
미국 대법원이 트럼프의 일방적 관세 부과를 위헌 판결. 1420억 달러 환불 가능성과 향후 전망 분석
대법원이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위헌 판결하며 외교 무기를 빼앗았다. 관세 대신 제재로 돌아설 트럼프, 더 강경해질까?
의견
이 기사에 대한 생각을 나눠주세요
로그인하고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