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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다이어트 약의 숨겨진 부작용, '감정의 평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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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다이어트 약의 숨겨진 부작용, '감정의 평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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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감량 효과로 인기를 끌고 있는 GLP-1 약물, 하지만 사용자들이 보고하는 예상치 못한 심리적 부작용이 주목받고 있다. 우울증과는 다른 '무감정' 상태의 실체를 파헤쳐본다.

슈퍼볼 광고의 절반이 다이어트 약 광고였다. 심지어 세레나 윌리엄스까지 나서서 GLP-1 약물을 홍보했다. 2024년 대비 사용자가 2배 이상 급증한 이 '기적의 다이어트 약'에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다.

하지만 급속한 확산 뒤에는 예상치 못한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체중 감량이라는 명확한 효과와 달리, 사용자들이 호소하는 심리적 부작용은 복잡하고 미묘하다.

우울증도 아닌, 설명하기 어려운 '평평함'

임상심리학자 세라 라벨 박사는 지난해부터 이상한 패턴을 발견했다. 같은 주에 만난 세 명의 환자가 모두 비슷한 증상을 호소한 것이다.

"승진에 관심이 없어졌어요." "친구들과 만나는 것도 별로 기대되지 않아요." "뭔가 의욕이 없어요."

이들의 공통점은 GLP-1 약물 복용이었다. 하지만 우울증과는 달랐다. 라벨 박사는 "우울증은 '나는 쓸모없어', '살고 싶지 않아'라는 부정적 감정을 동반하지만, 이 환자들은 그냥 평평했다"고 설명했다.

음식에 대한 욕구만 줄어든 게 아니었다. 도박이나 쇼핑 중독까지 줄어든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연구자들은 GLP-1이 단순히 신진대사만 바꾸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도파민 시스템의 예상치 못한 변화

"'오늘 저녁에 피자 먹을 생각에 설레'거나 '친구 만날 생각에 기대돼'라는 기대감 자체가 줄어들고 있어요."

라벨 박사의 설명이다. GLP-1이 뇌의 보상 시스템, 특히 도파민 경로에 영향을 미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것이 좋은 변화인지 나쁜 변화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폭식이나 중독적 행동은 줄어들지만, 동시에 삶의 즐거움과 동기도 함께 사라질 수 있다.

양날의 검, 누구에게는 구원 누구에게는 독

라벨 박사는 GLP-1에 대해 "찬성도 반대도 아닌 매우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45킬로그램 과체중으로 폭식장애에 시달리며 모든 희망을 잃은 환자에게는 심리적 구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저체중인 거식증 환자가 "음식 생각을 안 해도 되는 꿈의 약"으로 남용한다면 치명적이다.

특히 한국처럼 외모에 대한 사회적 압박이 강한 문화에서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정상 체중임에도 "더 말라야 한다"는 강박으로 GLP-1을 남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끊을 때의 반동, 준비되지 않은 현실

더 큰 문제는 약물을 중단할 때다. 라벨 박사는 "약을 끊으면 음식에 대한 갈망이 복용 전보다 2-4배 더 강렬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환자들은 이전 상태를 기억하지 못하고 "역시 내가 원래 이랬구나"라며 자책하게 된다. 충분한 심리적 준비 없이 약물에만 의존했다가 더 큰 좌절을 맛보는 것이다.

의사들은 "GLP-1로 음식 욕구는 줄여주지만, 운동이나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동기는 스스로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약물이 전반적인 동기 자체를 줄인다면 이는 모순이 아닐까?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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