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abooks Home|PRISM News
머스크의 법정 증언이 꺼낸 10년 전 우정의 균열
테크AI 분석

머스크의 법정 증언이 꺼낸 10년 전 우정의 균열

4분 읽기Source

일론 머스크가 OpenAI 재판에서 래리 페이지와의 결별을 증언했다. 두 억만장자의 AI 철학 충돌이 오늘날 빅테크 지형을 어떻게 바꿨는지 들여다본다.

"AI가 인류를 멸종시킬 수 있다"고 말했을 때, 래리 페이지는 어깨를 으쓱했다.

2015년, 팰로앨토의 어느 밤. 일론 머스크는 절친한 친구 래리 페이지의 집 소파에 앉아 있었다. 머스크가 AI의 위험성을 꺼냈을 때 페이지의 반응은 간단했다. 인간이 사라지더라도 AI가 살아남으면 "괜찮다"는 것이었다. 페이지는 되레 머스크를 "종차별주의자"라고 불렀다 — 인간만 특별히 챙긴다는 이유로. 머스크는 그 태도를 "미쳤다"고 불렀다.

2026년 4월 28일, 머스크는 이 이야기를 법정에서, 선서 아래 다시 꺼냈다.

두 억만장자의 우정, 그리고 결별

포춘2016년 두 사람을 '비밀 절친 비즈니스 리더' 목록에 올렸다. 머스크는 페이지의 집에 수시로 얹혀 잤고, 페이지는 찰리 로즈와의 인터뷰에서 "자선단체보다 머스크에게 돈을 주겠다"고 말할 만큼 신뢰가 깊었다.

균열은 OpenAI 창립 과정에서 생겼다. 머스크가 2015년 구글의 AI 스타 일리야 수츠케버를 영입해 OpenAI를 공동 창립하자, 페이지는 배신감을 느끼고 연락을 끊었다. 수십억 달러짜리 우정이 AI 인재 한 명을 두고 끝난 것이다.

PRISM

광고주 모집

[email protected]

머스크는 이 이야기를 전기 작가 월터 아이작슨에게도, 팟캐스터 렉스 프리드먼에게도 한 적이 있다. 2023년 프리드먼과의 대화에서는 "우리는 아주 오랫동안 친구였다. 화해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이 선서 아래 공식 증언한 첫 번째다.

왜 지금, 이 이야기인가

머스크가 OpenAI를 상대로 낸 소송의 핵심은 단순하다. 자신이 공동 창립한 비영리 단체가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면서 원래의 설립 취지 — AI의 안전한 개발과 인류 공익 — 를 배신했다는 것이다. 법정에서 페이지 일화를 꺼낸 건 전략적이다. 'AI 안전'에 대한 진정성 있는 우려가 OpenAI 창립 동기였음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하지만 맥락을 짚어야 한다. 머스크는 현재 xAI를 통해 Grok을 운영하며 OpenAI의 직접 경쟁자다. 법정 밖에서 그는 OpenAI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의 증언은 진심 어린 고백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소송에서 유리한 서사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페이지는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국 투자자·기업에게 의미하는 것

이 법정 드라마가 한국과 무관해 보일 수 있다. 그렇지 않다. OpenAI의 기업 구조 재편 — 비영리에서 영리로의 전환 — 은 삼성, SK, LG 등 국내 대기업들이 AI 파트너십을 맺거나 투자를 검토할 때 직접적인 변수가 된다. 비영리 단체와 계약하는 것과 영리 기업과 계약하는 것은 법적·재무적으로 전혀 다른 문제다.

더 넓게 보면, 이 소송의 결과는 AI 기업들이 '공익'을 내세우며 자본을 유치하는 방식 자체에 제동을 걸 수 있다. 네이버카카오처럼 AI 투자를 확대하는 국내 기업들도 지배구조 설계에서 참고해야 할 선례가 될 수 있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의견

관련 기사

PRISM

광고주 모집

[email protected]
PRISM

광고주 모집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