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주민들이 연방 이민단속에 맞서는 방법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이민단속 작전에 맞서 미네소타 주민들이 보여준 상호부조 네트워크의 힘과 그 역사적 뿌리를 살펴본다.
3,000명의 연방 요원이 미네소타 트윈시티에 투입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메트로 서지 작전'이라 명명한 대규모 이민단속이 시작되자, 지역 주민들은 호루라기를 불고 차량 경적을 울리며 이웃들에게 위험을 알렸다. 교회와 성인용품점이 나란히 기저귀와 현금을 나눠주고, 학부모들은 자발적으로 등하교길을 순찰했다.
이는 단순한 항의가 아니었다. 미네소타에 뿌리 깊게 자리한 '상호부조' 전통이 연방 정부의 강경 이민정책과 맞닥뜨린 순간이었다.
공포가 불러온 연대
2025년 말, 트럼프 행정부는 미네소타 거주 소말리아계 미국인들이 연루된 사기 사건을 빌미로 이민세관단속청(ICE)과 세관국경보호청(CBP) 요원들을 트윈시티에 파견했다. 몇 주 만에 연방 요원 수는 3,000명을 넘어섰고, 이는 지역 경찰력을 압도하는 규모였다.
지역 상호부조 네트워크는 즉각 움직였다. 이민자 권익단체들은 헌법 관찰자 훈련을 조직하고 '당신의 권리를 알라' 전단지를 배포했다. 로스앤젤레스와 시카고 등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미니애폴리스의 'ICE 감시' 자원봉사자들은 3D 프린터로 제작한 호루라기와 차량 경적으로 진행 중인 단속을 이웃들에게 알렸다.
참여자들의 배경은 다양했다. 교회와 성인용품점이 일상 업무를 제쳐두고 이민자 가정에 필요한 음식, 기저귀, 현금, 생필품을 나눠줬다. 여유 있는 주민들은 어려움을 겪는 지역 사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현금 몹'을 조직했다. 크라우드 소싱 캠페인을 통해 생계를 책임지는 가족 구성원이 출근을 두려워하는 가정에 임대료를 지원하기도 했다.
연방 요원들이 학교와 버스 정류장을 표적으로 삼아 성인과 아이들을 체포하자, 지역 전체의 학부모와 이웃들이 학생들을 연방 이민단속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등하교 구역 순찰을 시작했다.
생존을 위한 협력의 역사
이러한 풀뿌리 저항은 미네소타의 깊은 역사적 뿌리에서 나왔다. 상호부조는 유럽인의 정착과 미국의 팽창이라는 폭력과 밀접하게 연결된 이 주의 오랜 전통이다.
미네소타의 혹독한 겨울은 항상 협력과 이웃 간의 도움을 요구했다. 이는 단순히 '미네소타 나이스'라는 주의 평판 때문이 아니라, 17세기 첫 유럽인들이 도착하기 훨씬 전부터 존재했던 생존 전략이었다. 관대함, 존중, 연민은 미네소타의 원주민인 다코타족과 오지브웨족의 핵심 가치였다.
1858년 미네소타가 주로 승격된 후, 일련의 파기된 조약과 무력 충돌, 여러 법률들이 원주민들을 보호구역으로 강제 이주시켰고, 이로 인해 광대한 땅이 백인 정착을 위해 개방됐다. 스웨덴, 노르웨이, 독일 등에서 온 이민자들이 고국보다 나은 기회를 찾아 미네소타에 정착했다.
변화하는 인구 구성
1850년 미네소타 준주에는 6,100명이 살았다. 1900년까지 주 인구는 175만 명 이상으로 증가했고, 그 중 37%가 해외 출생자였다.
1970년대부터 미네소타는 소말리아와 몽족 난민, 라틴아메리카 이민자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탄탄한 사회서비스와 가톨릭, 루터교 난민 정착 기관들이 경제 위기와 지정학적 불안정을 피해 온 신규 이주민들의 통합을 도왔다.
오늘날 미네소타 주민의 80% 이상이 백인이지만,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지역은 인종, 종교, 출신 국가 면에서 훨씬 다양하다. 7개 카운티 지역은 백인 72%, 흑인 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10%, 아시아계 또는 태평양 도서 주민 8%, 라티노 7%, 아메리카 원주민 1% 미만으로 구성돼 있다.
미네소타의 종교 지형도 변하고 있다. 2000년 이후 무슬림 미네소타 주민의 비율이 1%에서 3%로 증가했다.
저항의 확산
2026년 1월 7일, ICE 요원 조나단 로스가 미니애폴리스 주민 르네 굿을 총격으로 사망하게 한 사건이 지역 저항을 더욱 확산시켰다. 굿이 지역 ICE 감시 그룹의 일원으로 활동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이후 몇 주 동안 관찰자 훈련 참석자 수가 증가했다.
굿이 사망한 지 몇 주 후인 1월 23일, 5만 명 이상이 혹독한 추위 속에서 미니애폴리스 시내를 행진하며 "ICE 아웃!"을 외쳤다. 주최자들이 '진실과 자유의 날'이라고 명명한 이날, 700개 이상의 지역 사업체가 연대 차원에서 문을 닫았다. 약 100명의 성직자들이 매일 구금시설로 향하는 추방 항공편을 규탄하며 공항 밖에서 체포됐다.
다음 날 아침 국경순찰대 요원들이 26번가와 니콜렛 애비뉴 교차로에서 ICE 활동을 기록하던 남부 미니애폴리스 재향군인청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를 총격으로 사망하게 하자 분노는 더욱 커졌다.
이에 대응해 지역 사업체들은 요원들이 살포한 화학물질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했다. 인근 주민들은 온수시설을 개방하고 애도하는 사람들에게 그래놀라 바, 뜨거운 물, 손난로를 나눠줬다. 한 주최자는 이러한 물품과 서비스에 대한 대가를 받지 않겠다고 했지만, 기부는 환영한다고 말했다.
지속되는 상처
연방 정부는 2월 4일 현재 4,000명 이상을 구금했다고 발표했다. 여론의 압박이 거세지자, 트럼프의 국경 차르 톰 호먼은 2월 12일 메트로 서지 작전을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다.
2월 25일 현재 ICE는 남부 미니애폴리스에서 덜 보이지만, 지역 전체 주민들은 교외 지역에서 새로운 전술을 사용하는 요원들의 지속적인 존재를 잘 알고 있다.
이민 요원들이 완전히 철수하더라도 입힌 피해는 오래 지속될 것이다. 트윈시티 교외 집에서 끌려가 텍사스 딜리 구금시설로 이송된 5세 리암 코네호 라모스 같은 아이들은 그곳에서 부적절한 음식과 제한된 오락 시설을 제공받고 있다고 프로퍼블리카의 탐사보도팀이 보도했다.
1,000개 이상의 이민자 소유 중소기업이 있는 남부 미니애폴리스의 레이크 스트리트 지역은 12월 이후 4,600만 달러 이상의 매출 손실을 입었다. 지역 지도자들은 시 전체의 경제적 피해가 2억 달러를 넘는다고 추산한다.
그러나 미니애폴리스 주민들은 상호부조를 통한 연대라는 주의 오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관련 기사
미국 이민 단속청 요원들이 바디캠을 착용하게 되지만, 기존 정책의 허점들이 진정한 투명성 확보를 가로막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의료비나 재해 지원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기부가 세금 신고 의무로 이어지는 미국 사례. 한국도 디지털 기부 증가로 비슷한 문제 직면할 수 있어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이민단속으로 미국 전역에서 이민자 가족들이 집에 숨어 지내며, 학교와 병원 방문을 기피하는 현상이 코로나19 팬데믹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ICE 창설 21년 전 역사를 추적하며 미국 이민 정책이 어떻게 노동 관리에서 국가 안보 중심의 법 집행 기관으로 변화했는지 살펴본다
의견
이 기사에 대한 생각을 나눠주세요
로그인하고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