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폴리스가 보여준 새로운 저항의 모델
트럼프 행정부의 ICE 단속에 맞선 미니애폴리스 시민들의 '이웃 중심 저항'이 전미 민주주의 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70%의 미국인이 두 명의 죽음을 목격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ICE(이민세관집행청) 단속 과정에서 숨진 르네 굿과 알렉스 프레티의 영상이 전국으로 퍼지면서, 미니애폴리스는 예상치 못한 저항의 중심지가 됐다.
하지만 이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단순한 반정부 시위가 아니다. 하버드대학교 정치학과의 테다 스코폴 교수는 이를 "도덕적 저항"이라고 명명했다. 전통적인 거리 시위와는 다른, 일상에 뿌리내린 새로운 형태의 민주주의 실험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가 잘못 계산한 도시
트럼프 행정부는 미니애폴리스를 "압도적인 힘을 과시할 수 있는 쉬운 무대"로 여겼다. 도시 지역에 대규모 단속 부대를 투입해 시민들을 위축시키고, 이를 다른 지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이들이 놓친 것이 있었다. 미니애폴리스는 강력한 시민 문화와 촘촘한 이웃 네트워크를 가진 도시였다. 제이콥 프레이 시장이 처음부터 강경한 입장을 취한 것도 중요했지만, 더 핵심적인 것은 시민들이 이미 "사전에 네트워크화되어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시위 이후 경찰 개혁이 진행되면서 형성된 지역사회 네트워크, 스칸디나비아계 이민자들이 만든 공동체 문화, 그리고 루터교를 중심으로 한 종교적 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ICE 단속이 시작되자 이들은 즉각 "이웃을 돕는 이웃들"로 조직화됐다.
새로운 저항의 모델: '무조직적 조직화'
스코폴 교수는 현재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세 가지 형태의 저항 운동을 구분한다. 첫째는 대규모 거리 시위, 둘째는 티파티나 2016년 반트럼프 저항처럼 지속적인 정치적 조직화, 셋째가 바로 미니애폴리스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모델이다.
"교회와 동네, 풀뿌리 공동체 조직 네트워크들이 이미 존재하고 있었고, 이들이 먼저 이민자 가족들을 돕기 위해 동원됐습니다. 그러다가 카메라를 든 감시자들로 발전했죠."
이 저항의 특징은 "일상화"에 있다. 사람들은 매일 이런 활동을 자신의 루틴에 포함시켰다. 시위에 나가지 않는 사람들도 이웃에게 식료품을 배달하고, 아이들을 학교에서 데려다주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한 조직가의 표현처럼 "무조직적으로 조직화된" 형태다.
확산 가능성과 한계
그렇다면 이 미니애폴리스 모델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을까? 스코폴 교수는 신중한 입장이다. "정치적 리더십과 공동체 차원의 네트워크가 이렇게 강력하고 대응할 준비가 된 대도시 지역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미니애폴리스의 독특한 조건들 - 스칸디나비아계 공공문화, 학부모 네트워크, 루터교 중심의 종교적 조직화, 2020년 이후 형성된 경찰 개혁 네트워크 - 을 모두 갖춘 곳을 찾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희망적인 전망도 제시한다. "매사추세츠에서도 비슷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고, 메인주에서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며, 다른 지역들도 미니애폴리스로부터 학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3월에 예정된 차기 'No Kings' 시위에서는 더 많은 참여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사회 변화를 위한 3.5% 이론(시민의 3.5%가 지속적인 비폭력 저항에 참여하면 정부가 버틸 수 없다)의 임계점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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