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의 진짜 주인공은 유조선이었다
중동 긴장으로 유조선 운임이 6년 만에 최고치 기록. 국제유가보다 먼저 움직이는 해운비가 당신의 기름값을 결정한다.
1배럴당 80달러를 넘나드는 국제유가에 모든 시선이 쏠려 있지만, 정작 당신의 주유비를 좌우하는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다. 바로 유조선이다.
중동발 원유를 실어 나르는 유조선 운임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위험이 고조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해운업계가 벌벌 떨고 있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비용의 급등
발틱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중동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대형 유조선(VLCC) 운임은 하루 8만 달러를 넘어섰다. 작년 같은 시기 2만 달러와 비교하면 4배 뛴 셈이다.
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70%가 중동산인 상황에서, 운송비 급등은 곧바로 정유사 원가에 반영된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 같은 국내 정유사들이 벌써부터 비상이 걸린 이유다.
보험료까지 치솟는 도미노
문제는 운임만이 아니다. 전쟁 위험 보험료도 10배 이상 뛰었다. 평소 선박가액의 0.01% 수준이던 전쟁보험료가 0.1%를 넘어서고 있다. 2억 달러 짜리 유조선 기준으로 보험료만 20만 달러가 추가로 든다는 뜻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선주들이 중동 항로를 기피하기 시작했다"며 "공급 부족으로 운임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승자와 패자의 명암
이 상황에서 웃고 있는 건 해운사들이다. 팬오션과 에이치라인해운 주가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유다. 하지만 소비자와 제조업체는 정반대다.
특히 석유화학업계의 타격이 크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 같은 기업들은 원료인 나프타 도입 비용이 늘어나면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자동차업계도 마찬가지다. 운송비 상승은 결국 완성차 가격에 전가될 수밖에 없다. 현대차와 기아 등이 해외 수출 경쟁력 약화를 걱정하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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