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엔비디아 독점에 도전장... '30% 더 빠른' AI 칩 공개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Maia 200 AI 칩을 공개하며 엔비디아 대안 제시. 같은 가격에 30% 높은 성능으로 클라우드 시장 판도 변화 예고
30%. 같은 가격에 이만큼 더 빠른 성능을 낸다면, 당신은 기존 선택을 바꿀 의향이 있을까? 마이크로소프트가 바로 이런 제안을 들고 나왔다.
지난 월요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 AI 칩 'Maia 200'을 공개했다. 이 칩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하다. 기존 대안 대비 같은 가격에 30%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2년 만의 재도전, 이번엔 다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칩 개발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년 전 첫 번째 AI 칩인 'Maia 100'을 발표했지만, 클라우드 고객에게는 제공되지 않았다. 사실상 내부 테스트용에 그쳤던 셈이다.
하지만 Maia 200은 다르다. 스콧 거스리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AI 담당 부사장은 "향후 더 넓은 고객층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회사는 이미 미국 중부 데이터센터에 이 칩을 배치하기 시작했고, 곧 서부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이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초지능 팀이 이 칩을 사용할 예정이며, 기업용 생산성 소프트웨어인 'Microsoft 365 Copilot'에도 적용된다.
기술적 차별화, 그 속내는?
Maia 200의 기술적 특징을 살펴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이 보인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 공정을 사용하고, 서버당 4개씩 연결된다. 특히 엔비디아가 2020년멜라녹스 인수로 확보한 인피니밴드 대신 이더넷 케이블을 사용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더 주목할 부분은 확장성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대 6,144개의 Maia 200 칩을 연결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과 총 소유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모리 용량 면에서도 아마존의 3세대 트레이니움 칩이나 구글의 7세대 텐서 처리 장치보다 더 많은 고대역폭 메모리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타이밍이 말해주는 것
왜 지금일까? 생성형 AI 붐이 시작된 지 2년이 지난 시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본격적인 칩 경쟁에 뛰어든 배경에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다.
앤트로픽이나 OpenAI 같은 AI 모델 개발사들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기업들도 AI 에이전트나 관련 제품을 개발하면서 컴퓨팅 파워에 대한 갈증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전력 소비는 억제해야 하는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비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다. 2023년에는 GitHub Copilot 코딩 도우미가 Maia 100 프로세서에서 구동될 수 있음을 시연한 바 있어, 기술적 준비는 이미 어느 정도 완료된 상태다.
승자와 패자는 누가 될까
이 움직임의 파급효과는 복합적이다.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건 엔비디아다. AI 칩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유지해온 이들에게는 분명 부담스러운 소식이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고객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의미다. 특히 비용에 민감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게 장밋빛은 아니다. 새로운 칩 생태계로의 전환에는 시간과 비용이 든다. 기존에 엔비디아 칩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나 워크플로우를 바꾸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한국 기업들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고객사가 생긴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반면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기업들에게는 클라우드 비용 절감의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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