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새 주인 맞은 첫 주, 왜 이렇게 엉망이 됐을까
미국 틱톡이 새 소유주로 넘어간 후 검열 논란과 서비스 장애가 연이어 발생. 과연 의도적 검열인가, 단순한 기술적 문제인가?
47%의 미국 성인이 사용하는 틱톡에서 지난주부터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동영상이 업로드되지 않고, 특정 단어가 포함된 메시지는 전송되지 않으며, 미니애폴리스 관련 콘텐츠는 조회수가 0에 머물렀다. 새로운 소유주가 검열 버튼을 눌렀을까, 아니면 단순한 기술적 실수일까?
바뀐 소유권, 쏟아진 불만
지난주 미국 정부의 압박으로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 사업을 매각했다. 새 소유주는 트럼프와 가까운 래리 엘리슨이 설립한 오라클, 아부다비 투자회사 MGX,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등으로 구성된 미국 중심의 투자 그룹이다.
그런데 소유권 이전 직후부터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가장 큰 논란은 검열 의혹이다. 미니애폴리스 관련 동영상이 업로드되지 않거나 조회수가 0에 머물렀고, 개인 메시지에서 '엡스타인'이라는 단어가 전송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더 버지의 데이비드 피어스 편집장은 "모든 소셜미디어 사용자는 항상 자신이 검열당한다고 느껴왔다"며 "지금 틱톡에서 일어나는 일은 검열보다는 일반적인 인터넷 문제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검열인가, 기술 장애인가
실제로 이번 문제들의 배경을 들여다보면 의도적 검열보다는 기술적 실패에 가깝다는 증거들이 나온다. 틱톡의 새로운 데이터센터 제공업체인 오라클이 대규모 장애를 겪었기 때문이다.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오라클의 주요 데이터센터가 '날씨 관련 문제'로 서비스 중단을 겪었다. 이는 동영상 업로드 실패, 메시지 전송 오류, 콘텐츠 조회수 집계 문제 등을 모두 설명할 수 있는 원인이다.
피어스는 "새로운 소유주 그룹이 틱톡을 인수하자마자 즉시 검열 버튼을 누를 가능성은 합리적으로 보면 낮다"고 말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했을 때와 비교하며 "머스크는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변화를 공개적으로 선언했지만, 틱톡의 새 소유주들은 그런 명확한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약관 변경이 말해주는 것
하지만 기술적 문제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변화도 있다. 새로운 이용약관이 그것이다. 업데이트된 약관에 따르면 틱톡은 이전보다 정확한 위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됐고, 생성형 AI 관련 데이터 수집 권한도 확대됐다.
흥미롭게도 이런 조항들은 사실 이전 틱톡 약관에도 이미 포함돼 있었다. 다만 새로운 소유주 그룹이 이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의 우려가 커진 것이다.
더 중요한 변화는 알고리즘이다. 이번 매각 조건에는 틱톡의 핵심 알고리즘을 중국의 통제에서 '의미 있게' 분리해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새 소유주들은 알고리즘을 '재훈련, 테스트,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방법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국에서 바라본 틱톡 변화
이번 틱톡 소유권 변경은 한국의 소셜미디어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내에서 1,100만 명이 사용하는 틱톡이 알고리즘을 바꾸면,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 도달률도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국내 플랫폼 기업들은 이번 사태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미국이 중국 소유의 플랫폼을 강제 매각시킨 선례가 생긴 만큼, 다른 국가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 정부도 외국 플랫폼의 데이터 수집과 알고리즘 투명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어, 틱톡의 변화는 국내 디지털 정책에도 시사점을 제공한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관련 기사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소셜미디어가 정책 결정의 핵심이 되면서 나타나는 새로운 권위주의 형태를 분석한다. 온라인 영향력이 통치 권력과 결합할 때의 위험성을 살펴본다.
AI 에이전트들이 모여 종교를 만들고 음모를 꾸미는 것처럼 보이는 SNS 몰트북. 진짜 AI 의식의 탄생일까, 아니면 정교한 역할놀이일까?
호주가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 소셜미디어 금지령을 시행했다. 완벽하지 않아도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을까? 한국 교육계와 부모들이 주목해야 할 이유.
Z세대가 2016년을 로맨틱하게 기억하는 이유와 그들이 놓치고 있는 현실. 과거에 대한 향수가 미래에 대한 희망 부족을 의미하는 건 아닐까?
의견
이 기사에 대한 생각을 나눠주세요
로그인하고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