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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돈이 만든 '보이지 않는 검열' - 트럼프 시대 엔터테인먼트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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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돈이 만든 '보이지 않는 검열' - 트럼프 시대 엔터테인먼트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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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Jean Carroll 다큐는 묻히고, 멜라니아 다큐에는 75조원 투입. 트럼프 재집권과 함께 드러난 미디어 업계의 굴복과 자기검열의 실체를 파헤친다.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두 편의 다큐멘터리가 있다. 하나는 트럼프를 성폭행으로 고발한 E. Jean Carroll의 용기를 다룬 'Ask E. Jean'. 다른 하나는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를 미화한 동명의 다큐멘터리다. 첫 번째는 어디서도 볼 수 없고, 두 번째는 3,300개 극장에서 동시 상영됐다.

이 극명한 대조는 우연이 아니다. 트럼프가 재집권하면서 할리우드와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보여준 굴복의 민낯이다.

묻힌 진실, 포장된 거짓

Carroll의 다큐멘터리는 2019년 트럼프를 성폭행으로 고발한 여성의 법정 투쟁을 담았다. 법원은 트럼프에게 500만 달러 배상을 명령했지만, 이 영화를 배급하려는 플랫폼은 없었다. Netflix, Amazon Prime, Disney+ 모두 외면했다.

반면 멜라니아 다큐멘터리에는 Amazon4천만 달러(약 580억원)를 투자했다. 이 중 멜라니아 개인에게만 2천8백만 달러가 지급됐고, 마케팅 비용으로 추가 3천5백만 달러가 책정됐다. 총 7천5백만 달러(약 1,080억원)가 투입된 셈이다.

문제는 돈의 규모가 아니라 타이밍이다.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 직후, 주요 미디어 기업들이 앞다퉈 '화해'에 나섰다. ABCCBS는 트럼프의 소송을 피하기 위해 각각 1천6백만 달러를 지급하며 합의했다.

자기검열에 빠진 할리우드

멜라니아 제작진의 행동은 더욱 충격적이다. Amazon 홍보 이메일에는 담당자 이름이나 연락처가 없었다. 마치 아무도 이 프로젝트와 연결되고 싶어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Rolling Stone 보도에 따르면, 뉴욕 기반 제작진의 3분의 2가 크레디트에서 이름을 빼달라고 요청했다. 한 제작진은 "프로파간다적 요소가 불편하다"고 털어놨다.

감독 Brett Ratner2017년 성폭행 혐의로 9년간 할리우드에서 퇴출됐던 인물이다. 그가 트럼프 가족의 다큐멘터리로 복귀한 것 자체가 상징적이다.

권력에 굴복하는 빅테크

가장 우려스러운 건 빅테크 CEO들의 행보다. Apple팀 쿡은 멜라니아 다큐 시사회에 참석했다. 바로 그 시기에 트럼프 정부의 무력 진압으로 민간인이 사망하는 상황에서 말이다.

Amazon제프 베조스는 이 다큐에 거액을 투자하면서도, 자신이 소유한 워싱턴 포스트에서는 수백 명을 해고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언론의 독립성보다 정치적 로비가 우선인 셈이다.

CBS는 트럼프와의 합의 직후 비판적이던 Stephen Colbert의 프로그램을 취소했다. 회사는 "순전히 재정적 결정"이라고 해명했지만, 타이밍이 모든 걸 말해준다.

한국에서도 벌어지는 일

이런 현상이 미국만의 문제일까? 한국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기업들이 정치적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논란이 될 만한 콘텐츠 투자를 꺼리는 모습이다.

Netflix 코리아나 국내 OTT 플랫폼들도 정치적으로 민감한 소재는 점점 기피하는 추세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보다는 '안전한'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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