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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이 돌아왔다, 백신 접종률 하락의 진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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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이 돌아왔다, 백신 접종률 하락의 진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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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홍역 환자 1000명 돌파, 26년간 유지된 퇴치 지위 위기. 백신 접종률 하락이 불러온 공중보건 위기의 실상을 들여다본다.

1000명1~3명이 사망한다. 홍역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언뜻 낮아 보인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의 진짜 무서움은 전염력에 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의 90%가 감염되고, 감염자 한 명이 12~18명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린다.

미국이 지금 이 수치의 현실을 목격하고 있다. 지난주 기준 홍역 환자가 982명에 달했고, 이번 주 안에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존스홉킨스대 연구진이 운영하는 추적 시스템은 이미 1000명을 돌파했다고 집계했다. 수치만 봐도 또 다른 사망자 발생은 시간문제다.

26년 만에 위기에 놓인 퇴치 지위

미국은 26년간 홍역 퇴치 지위를 유지해왔다. 이는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일상적으로 순환하지 않는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이제 그 지위마저 위험해졌다.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발병이 주요 원인이다.

작년보다는 상황이 나아 보이기도 한다. 2025년 미국은 2200명 이상의 홍역 환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1991년 이후 최대 규모였다. 올해는 입원율이 4%로, 작년 11%보다 낮다. 하지만 이 4%도 40여 명이 폐렴, 호흡부전, 뇌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뜻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어린이를 포함해 여러 명이 뇌염으로 입원했다. 뇌염은 영구적인 지적 장애나 청력 손실을 일으킬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백신의 힘, 그리고 한계

MMR 백신(홍역-볼거리-풍진)의 효과는 명확하다. 1회 접종으로 93%, 2회 접종으로 97%의 보호 효과를 수십 년간 유지한다. 많은 백신이 중증 질환만 예방하는 데 그치지만, 홍역 백신은 감염 자체를 막을 만큼 강력하다.

실제로 2025년 홍역 환자 중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은 7%에 불과했다. 미국 어린이의 90%가 최소 1회 MMR 접종을 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백신의 보호 효과가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다.

하지만 백신도 만능은 아니다. 유전적 요인이나 면역 저하 상태가 보호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면역력도 자연스럽게 약해진다. 더 중요한 건 백신 접종률이다. 1999년 네덜란드 홍역 발병 당시,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 사는 접종자가 접종률이 높은 지역의 미접종자보다 더 많이 감염됐다. 바이러스가 퍼질 기회가 많아질수록 백신의 보호막도 뚫리기 쉬워진다는 뜻이다.

보이지 않는 장기적 피해

홍역의 진짜 무서움은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 바이러스가 기존 면역력을 지워버려 다른 질병에 취약하게 만든다. 감염이 심할수록 피해도 크다.

뉴멕시코의 소아과 의사 알렉스 크비야노비치20년 전 충격적인 사례를 경험했다. 생후 7개월에 홍역에 걸린 아이가 12세가 되어 다시 찾아왔다. 당시에는 경미했던 감염이었다. 하지만 우등생이던 그 아이가 "교실 사이에서 길을 잃기" 시작했다.

척수 검사 결과, 바이러스가 10년 넘게 뇌 조직에 숨어있다가 돌이킬 수 없는 뇌 손상을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아급성 경화성 범뇌염(SSPE)이라는 질환으로, 치료법이 없다. 몇 달 후 아이의 신경계가 악화되어 폐로 들어가는 체액을 조절하지 못하게 됐고, 결국 자신의 분비물로 질식사했다.

"소아과를 하면서 겪은 가장 끔찍하고 참혹한 죽음이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을 보지 않을 거라고 스스로를 위로했는데." 크비야노비치는 말했다. 이제 그녀도 확신하지 못한다.

접종률 하락의 그림자

홍역 확산을 막으려면 지역사회 접종률이 95% 이상이어야 한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MMR 백신 접종률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는 더 큰 하락이 예상된다. 오랫동안 백신 반대 활동을 해온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되면서 백신 접근성 제한, 전문가 배제, 제조업체 견제, 안전성 의문 제기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모델링 연구에 따르면, 전국 MMR 접종률이 몇 퍼센트포인트만 더 떨어져도 향후 25년간 수백만 명의 홍역 환자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홍역이 더 많이 퍼질수록 모든 사람의 위험은 커진다.

의료진들은 이미 대응에 나섰다. 크비야노비치와 동료들은 발진이 의심되는 아이들을 위해 진료실 밖에 "발진 전용 전화"를 설치했다. 간호사가 다른 취약한 아이들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먼저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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