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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트럼프를 무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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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트럼프를 무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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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침공, 연준 의장 수사, 유럽 관세까지. 과거라면 주식시장이 폭락했을 상황들에 투자자들이 담담하게 반응하고 있다. 시장의 '트럼프 피로감'이 말하는 것은?

3조원이 하루 만에 증발했던 작년 '해방의 날' 관세 폭탄.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연준 의장 수사, 덴마크와의 그린란드 갈등까지. 과거라면 시장을 뒤흔들었을 사건들에 투자자들이 어깨를 으쓱하며 넘어가고 있다.

세 번의 시험, 세 번의 무덤덤함

올해 1월만 봐도 트럼프 행정부는 시장을 충격에 빠뜨릴 만한 카드를 연달아 꺼내들었다. 1월 3일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 1월 11일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법무부 수사 발표, 1월 17일 그린란드 확보를 위한 유럽 관세 위협까지.

과거 트럼프의 행보를 떠올려보자. 2019년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화됐을 때 다우지수는 800포인트 넘게 폭락했다. 작년 '해방의 날' 관세 발표 때는 S&P 500이 이틀 만에 5조 달러 가치를 잃었다. 트럼프 2기 최대 시장 충격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개입 소식에도 유가는 크게 요동치지 않았다. 연준의 독립성을 위협할 수 있는 파월 수사 발표에도 달러는 안정세를 유지했다. 유럽 관세 위협에는 S&P 500이 2.1% 하락했지만, 작년의 대참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TACO 이론의 진화

시장이 차분한 이유는 여러 겹으로 쌓여 있다. 우선 2025년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고했다. S&P 500은 16.39% 성장했고, 실업률도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는 기우였던 셈이다.

더 중요한 건 투자자들이 트럼프의 패턴을 학습했다는 점이다. 'TACO 이론'(Trump Always Chickens Out)이 대표적이다. 트럼프가 강경책을 예고하지만 결국 후퇴하는 경우가 많다는 관찰에서 나온 용어다. 실제로 작년 '해방의 날' 관세 중 상당수가 연기되거나 축소됐다.

조시 립스키 대서양협의회 국제경제 의장은 "에너지 트레이더들은 베네수엘라 석유가 당장 시장에 쏟아져 나오지 않을 것임을 빠르게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베네수엘라의 낡은 인프라와 정치적 불안정, 저품질 원유의 정제 비용을 고려하면 미국 석유회사들이 섣불리 투자하기 어렵다는 계산이다.

주말 버퍼의 힘

흥미롭게도 세 사건 모두 주말에 터졌다. 시장이 닫힌 시간 동안 투자자들은 상황을 차분히 분석할 여유를 가졌다. 파월 수사 발표 직후 트럼프가 거리를 두는 발언을 하고, 톰 틸리스 상원의원이 강력히 반대 입장을 밝힌 것도 시장 안정에 기여했다.

크리슈나 구하 에버코어 ISI 부의장은 "만약 그런 후속 조치가 없었다면 시장이 매우 격렬하게 반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관세 위협 때도 마찬가지였다. 트럼프가 일주일 만에 그린란드 관세 계획을 철회하자 시장은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

한국에는 어떤 의미인가

이런 시장의 '트럼프 무감각증'이 한국에는 어떤 의미일까? 우선 긍정적인 면이 있다.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수출 대기업들의 주가 부담이 덜어진다. 원달러 환율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시장이 트럼프의 위협을 '늑대소년'으로 치부하기 시작했지만, 언제든 진짜 늑대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한국은 미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 중 하나다. 트럼프가 정말로 한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다면 현대자동차, LG전자 등이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이번 주 트럼프는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기 위해 "대규모 함대"를 중동에 배치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여전히 담담하지만, 언제까지 이런 무덤덤함이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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