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 5조원으로 아시아 데이터센터 시장 정조준
KKR과 싱텔이 STT GDC를 5조원에 인수하며 AI 붐에 따른 아시아 데이터센터 시장의 새로운 판도를 그린다. 한국 기업들에게는 기회일까, 위기일까?
5조원. 미국 사모펀드 KKR이 아시아 데이터센터 시장에 던진 베팅 금액이다. KKR과 싱가포르 통신사 싱텔은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STT GDC의 지분 82%를 66억 싱가포르달러(약 5조1천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딜은 STT GDC의 기업가치를 138억 싱가포르달러로 평가하며, KKR로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인프라 투자가 된다. 인수 완료 후 KKR이 75%, 싱텔이 25%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AI가 만든 데이터센터 골드러시
왜 지금 데이터센터인가? 답은 인공지능에 있다. ChatGPT로 시작된 AI 열풍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수요를 폭발적으로 늘리고 있다. AI 모델 훈련과 추론에는 막대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고,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센터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는 작년 610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지만,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STT GDC는 2014년 설립된 싱가포르 기반 기업으로, 아시아태평양 12개국과 영국, 유럽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한다. 현재 2.3기가와트의 설계 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마존, 구글 같은 빅테크 기업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 기업들의 기회와 과제
이번 인수가 한국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일까? 먼저 기회 측면을 보자.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미 국내외에서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는 춘천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각'을 운영 중이고, 카카오도 안산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쟁은 만만치 않다. KKR 같은 거대 자본이 아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한국 기업들도 더 큰 규모의 투자와 기술력이 필요해진다. 특히 AI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천문학적 비용이 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 데이터센터 확장은 곧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AI 칩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아시아가 새로운 전장이 되는 이유
KKR의 아시아태평양 인프라 부문 책임자 데이비드 루보프는 "디지털 인프라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장기 투자 테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아시아는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중국과 인도의 디지털 경제 성장, 동남아시아의 급속한 모바일 보급은 데이터센터 수요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여기에 AI 붐까지 더해지면서 아시아는 데이터센터 투자의 핫스팟이 됐다.
특히 STT GDC의 지리적 다양성은 큰 장점이다. 아시아태평양 12개 시장에 걸친 포트폴리오는 리스크 분산과 동시에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각국의 데이터 현지화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현지 데이터센터 보유는 필수가 되고 있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관련 기사
KKR이 보유한 데이터센터 냉각 기업을 수십억 달러에 매각 추진 중이다. AI 인프라 투자 열풍 속 이 거래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브로드컴 CEO가 2028년까지 구리 케이블 사용 지속한다고 발언하자 광섬유 업체 코닝 주가가 급락. 하지만 실제로는 양사 전략이 일치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가 빅테크 CEO들과 만나 AI 데이터센터 전력 자급 약속을 받았지만, 이미 오른 전기료는 미국인들의 생활비를 압박하고 있다.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계산의 이면을 들여다본다.
전력비 급등으로 주민들이 반발하자, AI 기업들이 1,500억 달러를 투입해 정치적 로비에 나섰다. 한국도 예외일까?
의견
이 기사에 대한 생각을 나눠주세요
로그인하고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