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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인도네시아서 중국 EV에 반격 나선다
경제AI 분석

일본차, 인도네시아서 중국 EV에 반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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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가 수입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자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반격의 기회'로 보고 공격적 마케팅에 나섰다. 동남아 최대 시장에서 벌어지는 한중일 자동차 삼국지.

2억 7천만 명의 지갑을 두고 벌이는 삼국지

지난 2월 5일 자카르타 모터쇼. 스즈키 인도모빌 부사장 도니 사푸트라가 무대에 올라 "전환점이 왔다"고 선언했다. 그의 뒤로는 새로운 소형 SUV 모델들이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전시되어 있었다.

그가 말한 '전환점'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최근 결정을 가리킨다. 지난달 자카르타 당국이 수입 전기차에 대한 관세 면제 혜택을 폐지한 것이다. 이로 인해 중국산 전기차 가격이 20-30% 오르게 됐고,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기회가 왔다"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숫자로 보는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의 가치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이자 세계 4위 인구 대국이다. 연간 자동차 판매량은 약 100만 대. 더 중요한 건 성장 잠재력이다. 자동차 보급률이 1,000명당 80대 수준으로 한국(400대)의 5분의 1에 불과하다.

그동안 이 시장을 주도해온 건 일본 브랜드들이었다. 토요타, 혼다, 스즈키가 전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2-3년 사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진출하면서 판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BYD, 우링, 체리 같은 중국 브랜드들은 저렴한 가격과 정부 보조금을 무기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늘려왔다. 특히 전기차 부문에서는 중국 브랜드가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정책 변화가 만든 기회의 창

인도네시아 정부가 수입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한 이유는 복합적이다. 표면적으로는 '국내 자동차 산업 보호'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중국 브랜드의 급속한 성장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크다.

자카르타의 한 정책 관계자는 "우리는 전기차 전환을 원하지만, 그것이 국내 제조업 기반을 해치면서까지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는 토요타, 혼다, 미쓰비시 등 일본 업체들이 대규모 생산 기지를 운영하고 있어 수십만 개의 일자리와 직결된다.

보조금 폐지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건 중국 브랜드들이다. 예를 들어 BYD 돌핀 모델의 경우 기존 3억 5천만 루피아(약 2,400만원)에서 4억 5천만 루피아(약 3,100만원)로 가격이 뛰었다. 반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산되는 일본차들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일본의 반격 전략: 하이브리드 카드

일본 업체들의 전략은 명확하다. 순수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 기술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토요타는 올해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 3종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의 충전 인프라는 아직 부족하다. 하이브리드가 더 실용적인 선택"이라고 토요타 인도네시아 관계자는 설명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전역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는 2,000개 남짓으로, 국토 면적을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혼다는 좀 더 공격적이다. 올해 하반기 완전 전기차 모델을 현지 생산할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브랜드들과 정면승부를 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한국 자동차 업계에는 어떤 의미인가?

이 변화는 현대차기아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현재 두 브랜드의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은 5% 미만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정부 정책 변화로 경쟁 구도가 재편되는 지금이 진출 확대의 기회일 수 있다.

특히 한국 업체들이 강점을 가진 중급 세단과 SUV 부문에서 승부를 걸 만하다. 인도네시아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2만-3만 달러 가격대 차량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쉽지 않은 도전이다. 일본 브랜드들은 이미 30년 이상 이 시장에서 현지화를 진행해왔고, 부품 공급망과 서비스 네트워크가 탄탄하다. 중국 브랜드들은 가격 경쟁력이 여전히 우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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