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사들이 AI 붐에 베팅하는 곳은 '자원
일본 5대 종합상사 중 4곳이 AI와 에너지 전환으로 급증하는 금속·에너지 수요에 맞춰 자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을 찾는 한국 기업들에게 시사점은?
7조 5천억원. 미쓰비시상사가 미국 셰일가스 자산 인수에 투입하는 금액이다. 일본의 대표 종합상사들이 자원 사업에 거액을 쏟아붓고 있다. AI 붐이 불러온 예상치 못한 수혜자는 바로 '옛날 산업'인 자원 회사들이었다.
AI가 바꾼 자원의 가치
일본 5대 종합상사 중 4곳이 금속과 에너지 사업 확대에 나섰다. 미쓰비시상사는 천연가스 사업을 늘리고 있고, 이토추상사는 대만 시스템 통합업체에 투자해 반도체 제조 분야 진출을 노린다. 미쓰이물산은 미국 지열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에 눈을 돌렸다.
이들의 계산은 명확하다.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을 소비하고, 반도체 제조에는 희귀 금속이 필수다. 미쓰비시상사가 카자흐스탄에서 핵심 금속인 갈륨을 수입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AI 혁명의 이면에는 '전기와 금속'이라는 아날로그 세계가 있다.
알루미늄 가격이 급등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AI 데이터센터가 전력망에 가하는 부담이 커지면서, 전력 공급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금속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기회와 과제
일본 상사들의 움직임은 한국 기업들에게도 시사점을 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로 호황을 누리는 동안, 정작 원재료 공급망은 일본과 중국이 장악하고 있다는 현실이다.
포스코나 LG에너지솔루션 같은 소재 기업들은 이미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일본 상사들처럼 글로벌 자원 확보에 나서는 한국 기업은 많지 않다. 무역 중개에 특화된 일본 상사들과 달리, 한국은 제조업 중심의 성장 모델을 택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AI 시대에 자원 확보가 곧 경쟁력이 된다는 점이다. 반도체를 만들어도 핵심 원료를 다른 나라에 의존한다면, 결국 가격 결정권을 잃게 된다.
에너지 전환의 역설
흥미로운 점은 친환경을 외치는 에너지 전환이 오히려 자원 수요를 늘리고 있다는 역설이다. 태양광 패널에는 은이 필요하고, 풍력 발전기에는 희토류가 들어간다. 전기차 배터리에는 리튬과 코발트가 필수다.
일본 상사들이 천연가스에 투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재생에너지가 늘어날수록 전력 공급의 불안정성을 보완할 '백업 전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결국 탄소중립으로 가는 과정에서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한 셈이다.
이는 자원 부족 국가인 한국에게는 부담이다.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도,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도 더 많은 원료를 수입해야 한다. 무역수지 악화 요인이 늘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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