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총리 압승, 일본 증시 5% 급등 뒤에 숨은 계산
다카이치 총리의 압승 이후 일본 증시가 5% 급등했지만, 엔화 약세와 국채금리 상승으로 투자자들은 새로운 선택의 기로에 섰다
월요일 오전 도쿄증시가 5% 급등하며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일요일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직후다. 하지만 이 상승 뒤에는 투자자들의 복잡한 계산이 숨어있다.
시장이 환호한 이유
투자자들이 "다카이치 트레이드"를 가속화한 배경은 명확하다. 재정 확장 기대감이다. 방산주와 기술주가 특히 강세를 보였는데, 다카이치 정부의 국방비 증액과 기술 투자 확대 공약 때문이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장중 3,000포인트 이상 뛰었다. 하지만 흥미로운 건 채권 시장의 반응이다.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재정 적자 확대를 우려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엔화의 딜레마
엔화는 처음엔 약세를 보이다가 개입 우려로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여기서 한국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 엔화 약세는 일본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지만, 동시에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같은 한국 기업들에겐 부담이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분야에서 한일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엔화 약세는 일본 기업들에게 가격 경쟁력을 제공한다. 한국 수출기업들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목이다.
승자와 패자의 명암
이번 랠리의 최대 수혜자는 방산주다. 다카이치 총리의 국방비 GDP 대비 2% 목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반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소비재 기업들은 엔화 약세로 원가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한국 관점에서 보면, 일본의 재정 확장은 양날의 검이다. 아시아 전체의 경기 부양 효과는 기대할 수 있지만, 동시에 한일 간 경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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