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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 이란 공습 개시... '정권교체' 목표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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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 이란 공습 개시... '정권교체' 목표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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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발표하며 정권교체를 암시. 6월 '12일 전쟁'보다 훨씬 큰 규모로 확전 우려

2월 28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란의 "임박한 위협"을 제거하고 "미사일 산업을 완전히 파괴"하며 "해군을 전멸"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이란 국민들에게 정부를 전복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공습은 지난 6월 '12일 전쟁'보다 훨씬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 모두 자신들이 승리할 것이라는 위험할 정도의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상황이 더욱 우려스럽다.

미군의 중동 배치, 2003년 이후 최대 규모

트럼프는 지난 1월 이란에 대한 새로운 군사행동을 처음 위협했다. 당시 이란 전역에서 경제난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신정체제가 이를 잔혹하게 진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미군이 베네수엘라에서 대규모 작전을 진행 중이어서 중동 지역에 이란의 반격을 억제할 충분한 전력이 없었다.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미국은 2개의 항모타격단을 중동에 배치했으며, 각각 3척의 구축함이 호위하고 있다. 여기에 6척의 기타 수상함과 위치가 공개되지 않은 핵잠수함들도 포함된다. F-22F-16 전투기를 비롯해 수십 대의 항공기가 중동 전역에 배치됐는데, 이는 2003년 이라크 침공 준비 때 이후 최대 규모의 공군력 집중이다.

분석가들은 이 정도 화력이면 며칠이 아닌 수 주간의 교전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핵 프로그램에서 정권교체로 목표 확대

당초 트럼프의 이란 위협은 시위대 학살에 대한 대응이었다. 하지만 시위는 이미 진정됐고, 수천 명의 희생자를 구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공습 전 주요 논의 사안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었다. 6월 미군 공습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지만(트럼프는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핵농축을 완전히 포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평화적 목적이라고 주장하는 이란은 농축 권리를 고수하면서도 일부 양보 의사는 보였다.

미국은 또한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헤즈볼라, 후티 같은 지역 대리세력 지원 중단도 요구했다. 이란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핵무기보다 탄도미사일이 이번 위기의 핵심이 될 수도 있다. 이스라엘 사정권 내에 있는 이란 미사일은 이스라엘의 특별한 우려 사안이지만, 이란은 이를 핵심 방어수단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발언들은 미국이 이란 이슬람공화국과 협상이 아닌 제거를 추구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트럼프는 이달 초 이란 정권교체가 "일어날 수 있는 최고의 일"이라고 말했고, 토요일에는 이란 국민들에게 정부 전복을 촉구했다.

6월과는 다른 양상... 수 주간 지속될 수도

미국인들은 이번 전쟁이 6월의 '미드나잇 해머 작전'처럼 비교적 짧은 공습으로 빨리 끝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6월 전쟁은 주로 이스라엘이 주도했고, 미국은 일주일 뒤 이스라엘의 군사적 성공이 명확해진 상황에서 3개의 이란 핵시설을 공격하는 데 합류했을 뿐이다.

이번에는 미국이 처음부터 주도권을 잡고 있으며, 훨씬 광범위한 작전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럼프에게 제시된 옵션에는 "정부 전복을 목표로 수십 명의 이란 정치·군사 지도자들을 제거하는 캠페인"과 "핵 및 탄도미사일 시설 타격에 국한된 공중공격"이 포함돼 있다. 두 작전 모두 수 주간 지속될 수 있다.

이란의 반격 능력, 여전히 위협적

6월에는 이란의 중동 주둔 미군에 대한 보복이 제한적이었고 사전에 예고됐다.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 이란 지도부가 생존을 위한 실존적 싸움이라고 여겨 더 강한 대응을 할 가능성이 있다.

핵 프로그램은 파괴됐을지 몰라도, 이란은 지난 여름 이후 탄도미사일 억지력 재구축에 열심히 매달려왔다.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 걸프 지역 미국 동맹국들에 대한 보복 공격이 예상된다. 이스라엘은 12일 전쟁 말기에 요격미사일이 위험할 정도로 부족했던 것으로 알려져, 분쟁이 더 길어졌다면 더 큰 피해를 입었을 수도 있다.

이란은 지난주 호르무즈 해협을 일시 봉쇄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이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운송량의 31%가 통과하는 핵심 지점이다.

동맹국들의 미온한 반응

1월에는 방공망 상태를 우려했던 이스라엘 정부가 이번에는 공습에 참여했다. 올해 말 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이 바닥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로서는 10월 7일 공격 대응 논란보다 이란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파괴에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다른 지역 국가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오바마 행정부와 트럼프 1기 때 이란에 대해 최대한 강경한 입장을 촉구했던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 등 걸프 국가들은 이제 전쟁에 덜 열성적이다. 이란의 보복과 이란 정권 붕괴로 인한 지역 불안정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사우디와 UAE는 미국이 이란 공격에 자국 영공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국도 인도양의 전략적 요충지인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를 포함해 미국의 이란 공격용 기지 사용을 막고 있어, 트럼프가 이번 주 초 분노를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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