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abooks Home|PRISM News
미국은 200년 동안 쿠바를 원했다
CultureAI 분석

미국은 200년 동안 쿠바를 원했다

6분 읽기Source

트럼프가 쿠바를 '갖겠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 욕망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제퍼슨부터 트럼프까지, 미국의 쿠바 집착이 지금 다시 폭발하는 이유를 짚는다.

"쿠바를 갖는 것은 큰 영광이 될 것이다." 2025년 3월,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 집무실에서 한 말이다. 해방이든, 점령이든, "내가 원하는 건 뭐든 할 수 있다"고도 했다. 거친 말이다. 하지만 이 욕망 자체는 새로운 게 아니다. 미국은 200년 넘게 쿠바를 원해왔다.

지금 쿠바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쿠바는 지금 무너지고 있다. 아바나 시민들은 하루 22~23시간 정전을 견디고 있다. 지방은 며칠씩 전기가 끊긴다. 음식값은 폭등했고, 쓰레기는 수거되지 않으며, 병원 발전기는 멈춰섰다. 거리에선 냄비를 두드리는 시위가 이어진다.

이 위기의 배경에는 미국의 압박이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와 멕시코에서 들어오던 원유를 차단했고, 최근엔 쿠바 최후의 외화 수입원인 니켈·코발트 광산에 대한 제재까지 단행했다. 광산 수익의 상당 부분은 중국으로 흘러들어 갔다. 미국 입장에서 이건 단순한 체제 압박이 아니라 핵심 광물을 둘러싼 중국과의 경쟁이기도 하다.

법무부는 최근 피델 카스트로의 동생이자 95세의 라울 카스트로를 30년 전 미국 민간인 항공기 격추 사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같은 시기, 미 해군 항공모함 USS 니미츠가 카리브해에 재배치됐다. 1월엔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이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전격 체포돼 미국으로 이송됐다. 쿠바가 '다음 타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오는 건 이 맥락에서다.

루비오의 꿈과 트럼프의 계산

이 국면을 이해하려면 두 사람의 동기를 따로 봐야 한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쿠바는 이념의 문제다. 그의 부모는 카스트로 집권 직전 쿠바를 떠났다. 플로리다 쿠바 망명 사회에서 성장한 그에게 카스트로 정권 타도는 평생의 정치적 과제였다. 지난 5월 20일 쿠바 독립기념일에 그는 스페인어로 쿠바 국민에게 직접 연설했다. 민주주의나 자유라는 단어는 거의 없었다. 대신 쿠바 군부가 장악한 경제 지주회사 GAESA를 해체하겠다는 구체적인 경제 메시지를 담았다.

PRISM

광고주 모집

[email protected]

트럼프는 다르다. 그는 거래를 원한다. "호텔 짓고, 광물 가져가고, 돈이 흐르면 된다"는 식이다. 베네수엘라에서도 마두로를 제거했지만 체제는 그대로 뒀다. 지금 임시 대통령 델시 로드리게스가 미국 석유 기업들에게 문을 열어주자 트럼프는 그녀를 공개 칭찬했다. 쿠바에서도 같은 방정식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200년의 패턴

쿠바 역사학자이자 프린스턴대 교수인 에이다 페레르는 이 상황을 "전례 없다"고 표현하면서도 "낯설지 않다"고 말한다. 퓰리처상 수상작 『쿠바: 미국의 역사』를 쓴 그는 이 욕망의 계보를 추적해왔다.

1800년대 초, 토머스 제퍼슨은 뉴올리언스 항을 보호하기 위해 쿠바 장악이 필요하다고 봤다. 아바나를 통제하는 자가 미국 무역을 막을 수 있다는 논리였다. 남북전쟁 전에는 노예제 옹호 세력이 쿠바를 복수의 노예주로 편입시키려 했다. 1898년, 미국은 스페인-미국 전쟁 이후 쿠바의 독립을 인정하는 척하면서 플랫 수정안을 쿠바 헌법에 강제로 포함시켰다. 이 조항은 미국이 언제든 쿠바에 군사 개입할 수 있는 권리를 명시했고, 관타나모 해군기지의 법적 근거가 됐다.

1959년 혁명도 다시 읽어야 한다. 카스트로는 처음부터 공산주의자가 아니었다. 혁명의 구호는 부패한 바티스타 독재 타도와 1940년 헌법 복원이었다. 혁명 후 5개월 만에 농지개혁이 단행되고 미국 소유 토지가 국유화되자, 미국은 강경 대응으로 맞섰다. 그 압박이 카스트로를 소련 쪽으로 밀어붙였다는 게 역사학자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미국이 더 극단적인 카스트로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번엔 다를까

페레르 교수가 가장 우려하는 건 단순한 실패가 아니라 폭력이다. 70년 일당 독재 아래 쿠바 반체제 세력은 분산되고 약화됐다. 베네수엘라처럼 미국이 기댈 수 있는 통합된 야권이 없다. 외부에서 지도자를 세워 정권 교체를 시도한 역사는 대부분 비극으로 끝났다.

쿠바 정부는 "피바다가 될 것"이라며 저항 의지를 선언한다. 하지만 페레르는 이 선언 자체도 위험하다고 본다. 양측의 강경 발언이 서로를 자극하며 의도치 않은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수사가 현실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그의 말은 역사적 경험에서 나온 경고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지금 이란 문제에 집중돼 있어 쿠바 작전에 쏟을 여력이 있는지도 불분명하다. 그러나 USS 니미츠는 카리브해에 있고, 라울 카스트로 기소장은 법원에 접수됐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의견

관련 기사

PRISM

광고주 모집

[email protected]
PRISM

광고주 모집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