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2000억 달러를 걸고 AI 허브 되기에 도전하는 이유
인도가 향후 2년간 AI 인프라에 2000억 달러 투자 유치를 목표로 설정.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이미 700억 달러를 약속한 가운데, 인도의 AI 강국 도전이 글로벌 경쟁 구도를 바꿀 수 있을까?
2000억 달러. 인도가 향후 2년간 AI 인프라 투자 유치를 위해 내건 목표 금액이다. 한국의 연간 국가예산(약 650조원)보다 큰 규모다. 아시위니 바이시나우 인도 IT장관이 화요일 뉴델리에서 열린 AI 임팩트 서밋에서 발표한 이 계획은 단순한 숫자 놀음이 아니다.
OpenAI, 구글, Anthropic 등 글로벌 AI 기업 임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나온 이 선언은 인도가 AI 시대의 '제조 허브'를 넘어 '두뇌 허브'가 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미 시작된 빅테크의 베팅
인도의 자신감에는 근거가 있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이미 인도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에 약 700억 달러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이는 2000억 달러 목표의 35%에 해당한다.
하지만 인도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바이시나우 장관은 AI 인프라 투자 외에도 딥테크와 AI 애플리케이션 분야에 170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단순히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이 아니라, AI 가치사슬 전체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 기업들이 주목해야 하는 이유
인도의 AI 허브 도전은 한국 기업들에게도 기회와 위협을 동시에 안겨준다. 삼성전자는 이미 인도에서 스마트폰과 반도체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고, LG도 가전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AI 인프라 붐이 일면서 이들 기업의 인도 사업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삼성의 메모리 반도체와 LG의 디스플레이 기술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핵심 부품이다. 인도가 AI 허브로 성장하면 한국 기업들에게는 거대한 수요처가 생기는 셈이다.
반면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IT 기업들에게는 경쟁 압박이 될 수 있다. 인도가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허브로 성장하면, 비용 경쟁력을 앞세운 인도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과 정면 승부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전방위 지원책
인도 정부는 투자 유치를 위해 강력한 인센티브를 내놨다. 수출 지향적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장기 세제 혜택, 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 벤처캐피털 프로그램, 딥테크 스타트업 지원 기간을 20년으로 연장하는 등의 정책이 그것이다.
현재 인도AI 미션을 통해 운영 중인 3만 8000개의 GPU에 2만개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도 발표했다. 이는 AI 컴퓨팅 자원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더 많은 기업과 연구진이 AI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하려는 의도다.
넘어야 할 산
하지만 인도의 야심찬 계획에는 현실적인 제약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전력과 용수 공급이다.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을 소비하고 냉각을 위해 대량의 물이 필요하다. 바이시나우 장관도 이를 인정하며, 인도 전체 발전 용량의 절반 이상이 청정에너지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실제 공급 안정성은 별개 문제다.
또한 몇 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구축해야 할 AI 인프라를 훨씬 짧은 시간에 압축해서 만들어야 한다는 실행 위험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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