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신입사원을 없앤다는데, IBM은 오히려 3배 늘린다
IBM이 2026년 미국 신입사원 채용을 3배 늘린다고 발표. AI 시대에 역행하는 이 결정 뒤에 숨은 전략은?
11.7%의 일자리가 AI로 대체될 수 있다는 MIT 연구가 나온 지 1년. 그런데 IBM은 정반대 행보를 보인다.
IBM이 2026년 미국 신입사원 채용을 3배 늘린다고 발표했다. 니클 라모로(Nickle LaMoreaux) IBM 최고인사책임자는 화요일 Charter의 AI 서밋에서 "AI가 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바로 그 일자리들을 늘릴 것"이라고 못박았다.
'코딩 말고 소통'으로 직무 재설계
핵심은 일자리의 '변신'이다. IBM은 기존 신입 직무 설명서를 전면 수정했다. AI가 자동화할 수 있는 코딩 업무는 줄이고, 고객 응대 같은 '사람 중심' 업무를 늘렸다.
이는 단순한 채용 확대가 아니다. 삼성전자나 네이버 같은 국내 대기업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AI가 루틴 업무를 대체하는 상황에서, 신입사원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장기 투자 vs 단기 효율의 줄다리기
IBM의 결정은 '미래 인재 파이프라인' 확보 전략으로 읽힌다. 지금 당장 AI로 대체 가능한 업무라도, 5-10년 후 고급 인력으로 성장시키려면 지금부터 투자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모든 기업이 IBM처럼 할 수는 없다. 스타트업들은 "신입 교육할 여유가 있나"며 고개를 젓는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인재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
한국 기업들의 선택은?
국내 상황은 더 복잡하다. 청년실업률 7.1%(2025년 12월)인 상황에서, 기업들은 '즉시 투입 가능한 경력직'을 선호한다. IBM식 장기 투자는 사치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일부 대기업은 다른 접근을 시도한다. 현대자동차는 AI 시대에 맞는 '디지털 네이티브' 신입사원 프로그램을 확대했고, LG전자는 AI와 협업하는 능력을 신입 평가 기준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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