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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봇이 5분 만에 16만원씩 벌어들이는 방법
경제AI 분석

AI 봇이 5분 만에 16만원씩 벌어들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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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시장의 '글리치'를 노린 AI 봇이 8,894번 거래로 2억원을 벌었다. 당신도 알아야 할 새로운 돈벌이 전쟁의 실체.

한 대의 컴퓨터가 밤낮없이 돌아가며 8,894번의 거래를 실행했다. 사람의 개입은 전혀 없었다. 결과는? 약 2억원의 수익. 거래당 평균 2만 2천원씩 벌어들인 셈이다.

이 AI 봇의 타겟은 5분짜리 비트코인 예측 계약이었다. '5분 뒤 비트코인이 오를까, 내릴까?'에 베팅하는 시장에서 아주 단순한 원리를 이용했다. '상승'과 '하락' 계약의 합이 1달러가 되어야 하는데, 가끔 0.97달러0.98달러가 되는 순간이 있다. 그 틈을 노린 것이다.

1초도 안 되는 기회를 잡는 기계들

예측시장의 논리는 간단하다. '상승' 계약이 48센트에 거래되면, '하락' 계약은 52센트여야 한다. 둘을 합치면 정확히 1달러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은 완벽하지 않다.

거래량이 적거나 급격한 가격 변동이 일어나면 잠깐 균형이 깨진다. 마켓메이커가 호가를 철회하거나, 개인 투자자들이 한쪽으로 몰리는 순간 말이다. 그 '잠깐'이 밀리초 단위로 측정되는 시간이지만, 충분히 빠른 시스템에게는 기회다.

폴리마켓의 5분짜리 비트코인 예측 계약은 보통 양쪽에 5천~1만 5천 달러 정도의 주문만 쌓여 있다. 바이낸스바이비트 같은 대형 거래소의 비트코인 선물과 비교하면 몇 천 배나 얇은 시장이다. 그래서 10만 달러 이상을 한 번에 투입하려면 오히려 시장을 흔들어서 수익 기회를 날려버린다.

큰 손들이 뛰어들지 않는 이유

그렇다면 왜 대형 투자회사들이 이 시장을 점령하지 않을까? 답은 규모의 한계에 있다.

예측시장 대부분이 블록체인 위에서 돌아간다. 거래 수수료와 정산 방식이 중앙화 거래소와 다르다. 고빈도 거래에서는 작은 마찰도 수익을 깎아먹는다. 게다가 유동성이 얕아서 큰 돈을 투입하기 어렵다.

결국 1만~10만 달러 정도의 소규모 자금으로 민첩하게 움직이는 개인이나 소형 팀이 유리한 구조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과거 BitMEX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2010년대 후반 짧은 시간 내 상승/하락을 맞히는 계약이 인기를 끌었는데, 정량적 트레이더들이 체계적으로 차익거래를 하기 시작하자 거래소가 결국 상품을 폐지했다. 공식적으론 '수요 부족' 때문이라고 했지만, 업계에서는 거래소가 더 이상 수익을 낼 수 없게 됐기 때문이라고 봤다.

확률 게임의 새로운 차원

단순한 차익거래를 넘어, 더 정교한 전략들이 등장하고 있다. 옵션 시장과 예측시장을 동시에 비교해서 확률의 불일치를 찾는 방식이다.

옵션 가격에는 트레이더들의 집단적 기대가 반영되어 있다. 다양한 행사가의 콜옵션과 풋옵션 가격을 분석하면 '시장이 생각하는 확률분포'를 역산할 수 있다. 만약 옵션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특정 수준 이상으로 오를 확률을 62%로 보는데, 예측시장에서는 55%로 평가한다면? 둘 중 하나는 틀렸다는 뜻이다.

AI 시스템은 이런 계산을 실시간으로 수행한다. 사람의 직관이나 감정은 필요 없다. 통계적 불일치만 찾으면 된다.

예측시장의 정체성 위기

문제는 이런 변화가 예측시장의 본래 목적을 흔들고 있다는 점이다. 예측시장은 원래 '집단지성'을 통해 미래 확률을 추정하는 도구였다.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과 정보가 가격에 반영되어 '군중의 지혜'를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이었다.

하지만 거래량의 상당 부분이 결과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단순한 통계적 차익거래에서 나온다면? 예측시장은 독립적인 확률 신호를 제공하는 대신, 기존 파생상품 시장의 '거울'이 될 위험이 있다.

물론 차익거래자들이 가격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 간 괴리를 줄이는 순기능도 있다. 하지만 시장의 성격 자체가 바뀐다. 선거 결과나 가격 움직임에 대한 의견을 표현하는 장소에서, 레이턴시와 미시구조 최적화를 겨루는 전장으로 변모하는 것이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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