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도 비트코인 20% 줄였다... 이더리움은 첫 투자
하버드 대학이 비트코인 보유량을 21% 줄이고 이더리움에 첫 투자.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전략 변화 신호일까?
569억 달러 규모 하버드 대학 기금이 비트코인 보유량을 21% 줄였다. 동시에 이더리움에는 처음 투자했다. 세계 최고 대학의 돈 관리자들이 암호화폐 전략을 바꾸고 있다는 신호일까?
숫자로 보는 하버드의 선택
하버드 운용사(HMC)는 지난 4분기 블랙록의 이더리움 ETF(ETHA) 주식을 390만 주 매수했다. 약 868억원 규모다. 반면 비트코인 ETF(IBIT) 지분은 150만 주를 매도했다. 그래도 비트코인은 여전히 하버드의 최대 공개 보유 자산으로 2,658억원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이 변화는 비트코인 가격이 10월 사상 최고치 12만5천 달러에서 4분기 말 9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시점과 겹친다.
단순한 손절매가 아니다
댐프드 스프링 어드바이저스의 앤디 콘스탄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번 매도가 단순한 비관론 때문이 아니라고 분석한다. 대신 복잡한 시장 역학의 결과라는 것이다.
핵심은 '비트코인 국고채 기업들'의 프리미엄 축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같은 회사들은 한때 순자산가치(mNAV) 대비 2.9배까지 거래됐다. 즉 1달러 어치 비트코인을 소유하기 위해 2.9달러를 지불해야 했다는 뜻이다.
많은 기관들이 이 격차에 베팅했다. 비트코인 ETF를 사고 국고채 기업 주식을 공매도하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이 거래가 청산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1.2배 mNAV에 거래된다.
기관들의 대탈출
SEC 13F 서류를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ETF 보유량이 3분기 4억1,700만 주에서 4분기 2억3,000만 주로 급감했다. 하버드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하버드는 또한 브로드컴, TSMC, 알파벳, 유니온 퍼시픽 투자를 늘리고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지분은 줄였다. 전통적인 가치주로의 회귀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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