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과 이란군이 충돌했다
미군과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교전했다. 세계 석유 물동량의 20%가 지나는 이 길목에서 벌어진 충돌이 에너지 시장과 한국 경제에 던지는 의미를 짚는다.
세계 석유의 5분의 1이 매일 통과하는 해협에서 총성이 울렸다.
미국과 이란 군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짧은 교전을 벌였다. 미군은 민간 상선들의 통항을 호위하는 임무 중이었고, 이란군과 마주쳤다. 양측이 교전을 벌인 것은 최근 중동 긴장 고조 국면에서 발생한 가장 직접적인 군사 충돌 중 하나다.
해협 하나가 세계 경제를 쥐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폭이 가장 좁은 곳이 34킬로미터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좁은 물길로 하루 약 1,700만 배럴의 원유가 지나간다. 전 세계 해상 석유 교역량의 20%, 액화천연가스(LNG) 교역량의 약 25%가 이 길목을 통과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이란, 쿠웨이트, UAE의 석유가 아시아와 유럽으로 향하는 유일한 바닷길이다.
한국은 이 해협과 떼어놓을 수 없다.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70% 이상이 중동산이며, 그 대부분이 호르무즈를 거쳐 온다. 한국가스공사가 장기계약으로 들여오는 LNG 역시 상당 부분 이 해협을 통과한다. 해협이 막히거나 불안해지면, 그 충격은 국내 정유사와 발전소, 그리고 가정의 전기·가스 요금으로 이어진다.
왜 지금, 왜 이 해협인가
이번 충돌의 배경에는 복잡한 맥락이 있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미국은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 정책을 재개했다. 이란산 원유 수출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제재를 강화했고, 이란은 이에 맞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를 반복적으로 꺼내 들었다.
동시에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상선 공격이 이어지면서, 중동 해상 항로 전체에 대한 불안이 쌓여 있는 상태였다. 미군이 상선 호위에 나선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이란 입장에서는 자국 앞마당에서 미 해군이 작전을 펼치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는 논리다.
에너지 시장이 먼저 반응한다
시장은 지정학 리스크에 민감하다. 이번 충돌 소식에 국제유가는 즉각 반응했다. 다만 현재 유가는 OPEC+의 증산 결정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겹치며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두 힘이 맞부딪히는 국면이다.
한국 정유업계에서 주목하는 것은 단기 유가 등락보다 '항로 리스크'다. 해협 통과가 불안해지면 보험료가 오르고, 우회 항로를 택할 경우 운임이 급등한다. 2023~2024년 홍해 사태 당시 일부 선사들이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가면서 운임이 3~4배 치솟았던 전례가 있다. 호르무즈는 홍해와 달리 우회로 자체가 없다는 점에서 더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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