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 새 CEO 취임 첫날 자사주 매입 재개
그렉 에이블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로 취임하며 2024년 이후 중단됐던 자사주 매입을 재개. 워런 버핏은 회장직 유지하며 여전히 매일 출근
3,700억 달러.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현금과 미국 국채 규모다. 이 어마어마한 돈더미 앞에서 새로운 CEO 그렉 에이블이 선택한 첫 번째 행동은 의외로 단순했다. 자사주를 사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워런 버핏 시대의 끝, 그러나 시작
3월 4일, 버크셰 해서웨이는 2024년 이후 중단했던 자사주 매입을 재개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이번엔 다르다. 평소 분기 보고서에 조용히 묻어 발표하던 자사주 매입을 SEC 공시를 통해 대대적으로 알린 것이다. 이유는 명확하다. "리더십 전환의 투명성을 위해" 공개한다고 회사는 밝혔다.
그렉 에이블이 CEO로 취임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그는 가장 '버크셔다운' 방식으로 자신의 철학을 보여줬다. 주가가 내재가치보다 저평가됐다고 판단될 때만 매입한다는 기존 원칙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여전히 매일 출근하는 93세 전설
워런 버핏은 어디 갔을까? 에이블의 첫 연례서한에 따르면, 버핏은 "주 5일 사무실에 나온다". 에이블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버핏은 여전히 매일 출근하고, 우리는 긴밀히 소통한다"고 말했다. 에이블이 오마하에 있을 때는 매일, 출장 중일 때도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는다는 것이다.
이는 버크셔가 그려내는 승계 시나리오다. 실질적 결정권을 가진 새 CEO와 여전히 조언을 아끼지 않는 전설적인 전임자의 조합. 투자자들에게는 '변화 속의 연속성'을 보여주는 셈이다.
돈이 너무 많은 행복한 고민
에이블이 직면한 진짜 문제는 대부분 CEO들이 부러워할 만한 것이다. 3,70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 현금 보유액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 버크셔 규모에서 의미 있는 대형 인수합병 대상을 찾기는 쉽지 않고, 시장도 '다이아몬드를 할인가에' 내놓지 않고 있다.
에이블 자신도 몸소 실천에 나섰다. SEC 공시에 따르면, 그는 개인적으로 3월 4일 버크셔 A주식 21주를 72만~73만 달러 사이 가격에 매입했다. 이로써 그의 개인 보유 지분은 249주가 됐다. CEO가 자신의 돈으로 회사 주식을 사들인다는 것은 그 어떤 말보다 강력한 신호다.
한국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이유
버크셔의 변화는 글로벌 투자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두 가지 관점에서 의미가 크다.
첫째, ESG 투자 확산이다. 버크셔는 전통적으로 가치투자의 대명사였지만, 최근 애플, 아마존 같은 기술주 비중을 늘려왔다. 에이블 시대에는 이런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
둘째, 아시아 시장에 대한 관심이다. 버크셔는 이미 일본 상사주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한국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기술주나 현대차 같은 전통 제조업체도 에이블의 레이더에 포착될 수 있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관련 기사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에는 역부족. 성장 둔화와 AI 투자 부담이 겹친 완벽한 폭풍
그렉 아벨 신임 CEO가 워런 버핏 없는 첫 주주서한에서 밝힌 메시지. 거대한 현금 보유와 실적 둔화 속에서도 '변화하지 않겠다'는 전략의 의미는?
버크셔 해서웨이 신임 CEO 그렉 아벨이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에 대한 강한 신뢰를 표명.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도 장기 투자 의지 천명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뉴욕타임스 주식을 매입하고 애플 지분을 줄였다.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본 것일까?
의견
이 기사에 대한 생각을 나눠주세요
로그인하고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