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살기 위해 세계로 나간다
중국 전기차 업계 대격변. 129개 브랜드 중 15개만 살아남을 전망. 수출 70% 급증의 이유와 글로벌 자동차 시장 재편 분석
343만 대가 말하는 절망과 희망
중국이 작년 전기차 343만 대를 수출했다. 전년 대비 70% 급증한 수치다. 하지만 이 숫자 뒤엔 절망적인 현실이 숨어있다. 중국 내 129개 전기차 브랜드 중 2030년까지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단 15곳뿐이다.
"2026년 경쟁은 더욱 잔혹하고 피비린내 날 것"이라고 샤오펑 CEO 허샤오펑이 경고했다. 니오 창립자 리빈도 직원들에게 "최후의 전투"라고 표현했다. 과장이 아니다. 2018년 이후 400개 이상의 전기차 브랜드가 무너졌다.
국내 시장의 배신
중국 정부가 올해 전기차 구매세 면제 혜택을 절반으로 줄이며 처음으로 5%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중국 전기차 업계를 떠받쳐온 정부 지원이 축소되면서 기업들은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했다.
국내 가격 경쟁은 이미 한계에 달했다. 하이파이는 2024년 부채가 자산을 압도하며 생산을 중단했고, 바이두가 지원했던 WM모터는 2023년 파산했다. 네타오토의 모회사는 임금 지급에 실패해 파산 신청을 했고, 태국 고객들은 애프터서비스 없이 발이 묶였다.
작년 배송 목표를 달성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은 단 3곳뿐이었다. 나머지는 모두 실패했다.
세계가 새로운 전장이 되다
살아남기 위해 중국 기업들은 해외로 눈을 돌렸다. BYD는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 업체가 된 후 올해 130만 대 수출을 목표로 한다. 작년보다 25% 증가한 수치다. 지리는 해외 판매를 50% 이상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2025년 중국 자동차업체들은 처음으로 국내보다 해외 공급망에 더 많이 투자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해외 시장에 베팅하겠다는 신호다.
태국에서는 중국 브랜드가 4년 전 한 자릿수 점유율에서 승용차 판매의 5분의 1까지 차지하며 일본의 독점을 흔들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를 현지에서 생산해야 세제 혜택을 주는 정책을 도입한 후 중국의 상위 10대 수출 시장에 처음 진입했다.
멕시코와 UAE는 작년 중국의 가장 빠르게 성장한 전기차 수출 시장이었다. 멕시코는 약 22만1천 대, UAE는 약 19만2천 대를 판매했다.
보호주의의 벽과 틈
하지만 길은 순탄하지 않다. 미국은 100% 관세와 국가 보안을 이유로 중국 전기차를 사실상 차단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장벽은 무너지고 있다. 캐나다는 지난달 관세를 100%에서 6.1%로 대폭 낮췄다. 연간 4만9천 대 쿼터 내에서다.
유럽연합은 중국 전기차에 최대 35%까지 부과하던 관세를 철폐하는 대신, 자동차 업체들이 최소 가격 이상에서 판매하겠다고 약속하도록 했다. 유럽 경쟁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해외 사업 성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지정학"이라고 알릭스파트너스의 장이차오는 말했다. "관세, 수출입 규제, 공급망 문제가 모두 포함된다."
현대차에게는 위기인가, 기회인가
한국 자동차 업계에게 이 변화는 양날의 검이다. 중국 전기차의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현대차와 기아는 새로운 경쟁 압력에 직면했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중동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기회도 있다. 중국 업체들이 현지 생산을 늘리면서 한국의 배터리 기술과 부품 공급업체들에게는 새로운 협력 가능성이 열렸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같은 배터리 업체들은 이미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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