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abooks Home|PRISM News
부자들만 누리던 맞춤형 의료, 이제 앱으로 주문한다
CultureAI 분석

부자들만 누리던 맞춤형 의료, 이제 앱으로 주문한다

5분 읽기Source

슈퍼볼 광고로 화제가 된 힘스앤허스의 '부자처럼 살기' 마케팅. 텔레헬스 플랫폼이 의료 불평등을 해결할 수 있을까, 아니면 새로운 위험을 만들어낼까?

"부자들은 더 오래 산다." 2026년 슈퍼볼 중계 중 흘러나온 이 도발적인 문장으로 시작된 광고가 미국 전역에 화제를 몰고 왔다. 텔레헬스 기업 힘스앤허스가 내놓은 이 광고는 불로장생을 꿈꾸는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의 빨간 빛 치료법부터 제프 베조스의 우주 로켓, 크리스 제너의 성형수술까지 부자들의 웰니스 문화를 패러디하며 던진 질문이다. "그들은 최고의 모든 것을 얻는다. 그런데 당신은 왜 안 되는가?"

의료계의 아마존을 꿈꾸는 기업들

힘스앤허스는 탈모와 체중감량 치료로 유명해진 회사지만, 이번 광고에서는 자신들을 완전히 다른 의료 세계의 관문으로 포지셔닝했다. 24시간 대기하는 전담 의사, 개인 맞춤형 최첨단 치료법—이 모든 것을 "가격만 지불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메시지다.

실제로 텔레헬스 플랫폼들은 의료계의 아마존 역할을 하고 있다. 환자들이 본인 부담으로 빠르게 처방전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아데랄이나 테스토스테론 같은 규제 약물도 온라인 상담을 통해 쉽게 처방받을 수 있다. 이들은 비싼 브랜드 의약품 대신 조제약국에서 만든 저렴한 복제약을 제공해 가격 부담을 줄인다.

하지만 이론과 현실 사이에는 간극이 있다. 지난 2년간 두 개의 텔레헬스 업체가 각성제 부적절 처방으로 제재를 받았다. 의료진과의 상담이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실질적으로는 환자와 회사 간의 단순한 거래가 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억만장자 따라하기의 위험한 유혹

미국인들의 억만장자 웰니스 따라하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귀네스 팰트로, 조 로건, 심지어 보건장관에 지명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까지 추천한 테스토스테론과 펩타이드 같은 약물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펩타이드는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약물 클래스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건강 효능을 내세우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힘스앤허스는 이런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했다. 작년에 저테스토스테론 치료 프로그램을 출시했고, 펩타이드 제조시설까지 인수했다. 이 공장에서 자체적인 "개인맞춤" 의약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개인맞춤"은 부자들이 받는 그런 고급 치료와는 거리가 멀다. 단순히 용량을 조절하거나 다른 성분을 첨가하는 수준의 조제약일 뿐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런 조제약들이 FDA 승인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규제당국의 경고음

FDA는 지난 금요일 소비자 안전 우려를 이유로 법무부에 힘스앤허스의 조제 GLP-1 알약 판매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조제 GLP-1 마케팅을 제한하려는 법무부의 광범위한 계획의 일환이다.

의료계는 텔레헬스 플랫폼들이 환자들로 하여금 불필요하거나 위험한 약물을 너무 쉽게 복용하게 만든다고 우려하고 있다. 비만학회는 조제 GLP-1이 적절한 활성성분을 포함하지 않을 수 있다며 사용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남성 건강 전문가들 역시 불필요한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의 심혈관 및 생식 기능에 미치는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의료 불평등의 진짜 해답은 무엇인가

힘스앤허스의 광고는 교묘하다. 미국인들의 의료비에 대한 불만을 정확히 짚어내고 자신들을 정의의 구현자로 포지셔닝한다. 실제로 퓨 리서치센터가 며칠 전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인의 71%가 의료비 부담을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미국인들은 억만장자들의 웰니스 습관을 따라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검증되지 않은 펩타이드, NAD+ 정맥주사, 에레혼 스무디, 적색광 마스크, 케토 다이어트까지. 올해 슈퍼볼에 예정된 다른 건강 관련 광고들만 봐도 웰니스 추구가 미국 생활과 경제의 중심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힘스앤허스가 미국의 건강과 수명 격차가 부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진단한 것은 맞다. 하지만 그들이 처방하는 치료법이 과연 효과적인 해답일지는 의문이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의견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