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기밀 빼돌린 중국계 엔지니어, 美 첫 유죄 판결
전 구글 엔지니어 딩린웨이가 AI 기술 기밀을 중국으로 빼돌린 혐의로 유죄 판결. 미국 최초 AI 관련 경제 스파이 사건으로 기록되며 기술 패권 경쟁 새 국면
2,000페이지. 전 구글 엔지니어가 중국으로 빼돌린 AI 기밀 자료의 분량이다. 미국 연방법원이 지난 목요일 딩린웨이(38)에게 내린 유죄 판결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격화되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새로운 전선을 보여준다.
사상 첫 AI 스파이 사건의 전말
딩린웨이는 2022년 5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약 1년간 구글의 핵심 AI 기술을 체계적으로 빼돌렸다. 그가 훔친 것은 구글의 맞춤형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 칩 설계도와 GPU 시스템 정보, 그리고 AI 슈퍼컴퓨터 간 초고속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SmartNIC 기술이었다.
미 법무부는 이를 "AI 관련 경제 스파이 혐의로는 미국 최초의 유죄 판결"이라고 발표했다. 딩린웨이는 경제 스파이 7개 혐의와 영업비밀 절도 7개 혐의로 기소되어 각각 최대 15년과 1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그의 변호인이 제기한 항변이다. "구글이 정보를 제대로 보호하지 않았다"며 "수천 명의 직원이 접근할 수 있는 문서가 어떻게 영업비밀이 될 수 있느냐"고 주장했다. 하지만 배심원단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기술 패권 경쟁의 민낯
이 사건이 주목받는 이유는 타이밍에 있다.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 CEO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AI 모델이 미국과 서구의 역량보다 불과 몇 달 뒤처져 있을 뿐"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미중 AI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술 유출에 대한 경계도 강화되고 있다. 특히 딩린웨이가 훔친 TPU와 SmartNIC 기술은 AI 훈련과 추론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하드웨어 기술이다. 이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넘어 AI 인프라의 근간이 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파급력이 크다.
FBI 방첩 및 스파이 활동 수사부의 로만 로자브스키 부국장은 "오늘날 AI 분야를 지배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서 딩린웨이는 중국 정부를 위해 구글의 AI 기술을 훔쳐 미국과 고용주를 배신했다"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들에게 던지는 메시지
이번 사건은 국내 기업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기업들은 이미 중국 출장 시 개인 기기 반입을 제한하는 등 기술 유출 방지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구글처럼 "수천 명이 접근 가능한" 내부 정보 관리 체계의 허점을 노린 이번 사례는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IT 기업들이 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내부자 위협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단순히 외부 해킹을 막는 것을 넘어, 내부 직원의 정당한 업무 접근권을 악용한 기술 유출을 어떻게 차단할 것인가가 새로운 과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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