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의 흑인 역사 지우기, 연방법원이 제동 걸다
트럼프 행정부가 노예제 관련 전시물을 철거하자 연방법원이 강력 반발. 역사 왜곡에 맞서는 사법부의 의미와 미국 사회의 정체성 위기를 분석한다.
조지 워싱턴이 노예해방법을 피하기 위해 흑인 노예들을 집과 집 사이로 돌려가며 키웠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트럼프 행정부는 바로 이런 '불편한 진실'을 박물관에서 제거하고 있다.
역사 지우기의 현장
지난주 필라델피아의 대통령 관저에서 벌어진 일은 상징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조지 워싱턴이 거주했던 이곳에서 "노예제의 더러운 사업"을 다룬 전시 패널들을 일방적으로 철거했다. 이 패널들은 미국 초대 대통령이 펜실베니아 주의 노예해방법을 우회하기 위해 노예들을 버지니아와 펜실베니아 사이로 순환시켰다는 역사적 사실을 담고 있었다.
연방법원의 신시아 루프 판사는 이번 주 강력한 판결을 내렸다. 판결문은 조지 오웰의 인용구로 시작됐다: "정부 기관은 새로운 지도부의 변덕에 따라 무엇이 진실인지 자의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
이는 단순한 전시물 복원 명령이 아니다. 역사적 사실 자체를 부정하려는 시도에 대한 사법부의 경고장이다.
전방위적 역사 왜곡 작업
트럼프 행정부의 흑인 역사 지우기는 체계적이다. 클린트 스미스 기자가 지적했듯, 이들의 접근법은 "적대적"이다.
구체적 사례들을 보면:
- 남군 기념물과 군사기지 이름 복원
- 해군사관학교 도서관에서 관련 서적 제거
- 공군사관학교에서 터스키기 에어맨 교육과정 축소
- 스미소니언 박물관을 "통제 불능"이라며 공격
트럼프는 여름 소셜미디어에 이렇게 썼다: "스미소니언은 통제 불능이다. 모든 것이 우리나라가 얼마나 끔찍한지, 노예제가 얼마나 나빴는지만 이야기한다."
왜 지금, 이렇게 강하게?
이런 역사 왜곡 시도가 새로운 건 아니다. 미국 역사상 흑인의 사회적 진보가 있을 때마다 반발이 뒤따랐다. 남북전쟁 후, 민권운동 후, 그리고 지금.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스미스는 핵심을 짚었다: "과거에는 주 정부나 사법 외적 세력이 반발했지만, 민권운동가들은 연방정부에 보호를 호소할 수 있었다. 지금은 연방정부 자체가 적대자다."
오바마 대통령 시대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Black Lives Matter 운동이 만든 변화에 대한 반작용이 국가 차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정체성의 위기
왜 이렇게 격렬한 반응이 나올까? 스미스의 분석이 예리하다: "워싱턴과 제퍼슨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해야 한다면, 미국 건국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해야 한다. 미국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해야 한다면, 자기 자신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해야 한다."
많은 미국인들에게 이는 실존적 위기다. 낚시를 가르쳐준 할아버지, 무릎에 앉혀 책을 읽어준 할머니가 어떻게 그런 기회를 가질 수 있었는지 다시 생각해야 하는 순간이다.
가족사에서 찾는 답
스미스는 최근 뉴올리언스에서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경험을 했다. 어머니의 초등학교를 찾아간 것이다. 그의 어머니는 1960년 뉴올리언스 학교 통합 첫 세대 중 한 명이었다. 루비 브리지스와 함께 역사를 만든 사람이었다.
"아이들이 마틴 루터 킹이나 로자 파크스가 아닌, 바로 옆에 있는 할머니가 역사의 주인공이었다는 걸 알게 하고 싶었다"고 그는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박물관을 바꾸고 학교 교육을 통제하려 해도, 가족과 공동체 단위에서는 여전히 진실한 역사를 전할 수 있다는 메시지다.
역사를 마주하는 용기
스미스는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1990년대 뉴올리언스에서 자라면서 흑인 공동체의 모든 문제가 흑인 자신들 때문이라는 메시지에 둘러싸여 있었다. 그때는 반박할 언어가 없어서 감정적으로 마비됐었다."
하지만 역사를 배우면서 깨달았다. 뉴올리언스의 한 지역이 다른 지역과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그 지역 사람들 때문이 아니라, "그 공동체에 무엇이 가해졌는지, 무엇이 빼앗겼는지" 때문이었다.
"역사를 알면 이 나라가 더 이상 당신에게 거짓말할 수 없다"는 그의 말이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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