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결정 앞둔 비트코인, 8만7천 달러에서 발목 잡혔다
비트코인이 3주간 8만5천~9만5천 달러 박스권에 갇혔다. 연준 금리 결정과 테슬라 실적이 돌파구가 될까?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국면을 분석한다.
비트코인이 8만7천 달러 근처에서 3주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8만5천 달러에서 9만5천 달러 사이를 오가는 지루한 박스권에서 벗어날 단서를 시장은 이번 주 연준 회의에서 찾고 있다.
97%가 예상하는 뻔한 시나리오
2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은 기정사실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7% 이상이 현재 3.5~3.75%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결정 자체가 아니라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다.
시장이 주목하는 건 파월의 말 한마디 한마디다. 인플레이션 우려, 고용시장 상황, 그리고 무엇보다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힌트가 비트코인 가격을 좌우할 것이다. 금리가 낮아질 기대감이 커지면 위험자산인 암호화폐로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의 실적 발표도 변수다. 일론 머스크의 회사는 1만1천5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해 기업 보유량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테슬라가 추가 매입이나 매각 계획을 밝힌다면 시장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바이비트 CEO의 2026년 로드맵
암호화폐 거래소 순위 2위인 바이비트도 주목받는다. 벤 저우 CEO가 29일 "새로운 금융 시대 구축"이라는 제목으로 2026년 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이다.
바이비트는 작년 북한 해커들의 공격으로 14억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도난당한 뼈아픈 경험이 있다. 이번 로드맵에서 보안 강화책과 함께 새로운 사업 방향을 어떻게 제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바이비트의 아시아 전략이 중요하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거래소들의 움직임은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골드는 5천 달러, 비트코인은 제자리
흥미로운 건 금과 비트코인의 엇갈린 행보다. 금값이 온스당 5천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동안, '디지털 금'으로 불리던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벽을 뚫지 못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기존 보유자들이 상승 시점마다 매도하고 있고, 신규 구매자들은 손실을 감수하며 흡수하는 패턴이 나타난다. 공급 과잉이 10만 달러 돌파를 막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는 비트코인이 아직 '안전자산'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질 때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금을 선택하고 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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