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abooks Home|PRISM News
암 치료 받고도 아기를 낳다, 자궁 이식 수술의 기적
테크AI 분석

암 치료 받고도 아기를 낳다, 자궁 이식 수술의 기적

4분 읽기Source

직장암 치료로 불임이 될 뻔한 여성이 자궁을 복부로 이동시키는 수술을 통해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습니다. 이 혁신적 수술이 가져올 변화를 살펴봅니다.

28세 여성이 직장암 진단을 받았을 때, 의사들은 그녀에게 잔혹한 선택을 강요했다. 생명을 구하는 암 치료를 받거나, 아이를 가질 가능성을 포기하거나.

하지만 스위스의 한 의사가 제3의 길을 제시했다. 자궁과 난소를 일시적으로 복부 위쪽으로 옮겨 방사선 치료로부터 보호한 뒤, 암 치료가 끝나면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이다.

지난주, 이 실험적 수술을 받은 여성이 건강한 남아 루시엔을 출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럽에서는 첫 번째 사례다.

생명과 생식력 사이의 딜레마

직장암이나 대장암 치료에 사용되는 방사선 치료는 종양 세포를 죽이는 동시에 골반 내 다른 장기들도 손상시킨다. 특히 자궁과 난소가 직격탄을 맞는다.

스위스 시옹병원의 부인종양학과 의사 다니엘라 후버는 "방사선이 자궁 내막을 손상시켜 수정란이 착상하기 어렵게 만들고, 자궁 근육도 임신 중 늘어나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기존에는 암 치료 전 난자를 냉동보관하는 것이 유일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자궁이 손상되면 결국 대리모를 통해서만 아이를 가질 수 있다. 스위스처럼 대리모가 불법인 국가에서는 이마저도 불가능하다.

브라질 의사가 개척한 새로운 길

후버가 주목한 것은 브라질의 부인종양학과 의사 레이탄 히베이로가 개발한 혁신적 수술법이었다. 2017년 첫 사례를 발표한 이 수술은 자궁, 나팔관, 난소를 골반에서 분리해 복부 위쪽 갈비뼈 아래로 옮기는 것이다.

"정교한 박리술이지만 가장 어려운 수술은 아니다"라고 후버는 말한다. 2-3시간 걸리는 수술로 장기들을 복벽에 봉합한다. 일주일 후 실밥을 제거하면 흉터 조직이 형성되어 장기들이 새 위치에 고정된다.

수술 2주 후 암 치료가 시작됐다. 방사선과 항암 치료를 거쳐 종양은 의료 스캔에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줄어들었다. 예방 차원에서 대장의 해당 부위를 제거하는 동시에 자궁과 난소를 원래 자리로 되돌렸다.

8개월 후, 여성은 피임을 중단했다. 시험관 시술 없이 자연임신에 성공했고, 대체로 건강한 임신 과정을 거쳤다. 임신 7개월 즈음 태아 성장이 다소 더뎠지만, 건강한 아기가 태어났다.

전 세계로 퍼지는 희망

히베이로는 지금까지 16번의 수술을 시행했고, 미국, 페루, 이스라엘, 인도, 러시아 등의 의료진도 이 수술을 시도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약 40례 정도가 시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루시엔 이후로도 성공 사례는 계속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에서 6번째 아기가, 최근에는 첫 번째 수술 환자가 둘째 딸을 출산했다.

물론 모든 수술에는 위험이 따른다. 수술 과정에서 장기가 손상될 수 있고, 진행된 암의 경우 전이 위험도 있다. 히베이로의 환자 중 한 명은 수술 후 자궁 기능을 잃기도 했다.

한국 의료계의 관심과 과제

국내에서도 젊은 암 환자들의 생식력 보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주요 병원들이 암 치료와 생식의학을 연계한 통합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실험적 수술을 도입하기까지는 여러 과제가 있다. 의료진의 숙련도, 병원 간 협력 체계, 그리고 무엇보다 환자와 가족의 이해와 동의가 필요하다.

한국의 높은 의료 수준을 고려하면 이런 수술이 도입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만 아직 장기 추적 데이터가 부족한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의견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