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전 임원이 법정에서 폭로한 '수익 vs 안전' 딜레마
메타 전 임원 브라이언 볼런드가 법정에서 증언한 메타의 수익 구조와 청소년 안전 문제.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근본적 딜레마를 파헤친다.
10년간 메타의 돈벌이 시스템을 설계한 사람의 고백
브라이언 볼런드는 10년 넘게 메타(구 페이스북)에서 수익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가 목요일 캘리포니아 법정에서 한 증언은 충격적이었다. "우리가 만든 시스템은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이도록 설계됐다. 위험을 알면서도 청소년들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이 증언은 마크 저커버그 CEO가 하루 전 같은 법정에서 "메타의 사명은 안전과 표현의 자유 사이의 균형"이라고 말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한 젊은 여성의 정신 건강 피해에 대한 메타와 유튜브의 책임을 묻는 이번 재판에서, 볼런드의 역할은 분명했다. 저커버그의 '균형론'에 맞서 메타가 실제로 어떻게 돈을 벌고, 그것이 플랫폼 설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하는 것이었다.
수익 구조의 민낯: "더 오래, 더 자주, 더 많이"
볼런드는 메타의 광고 사업부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메타의 알고리즘은 세 가지 목표에 최적화되어 있다. 사용자가 플랫폼에 더 오래 머물고, 더 자주 방문하고, 더 많은 콘텐츠와 상호작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는 '참여도'라는 이름으로 이를 측정했다"고 볼런드는 말했다. "댓글, 좋아요, 공유, 스크롤 시간. 이 모든 것이 광고 수익으로 직결됐다. 사용자가 화면을 보는 시간이 길수록, 더 많은 광고를 노출할 수 있으니까."
문제는 이런 참여도를 높이는 콘텐츠가 항상 건전하지 않다는 점이다. 논란적이고 감정적인 콘텐츠일수록 사용자의 반응을 더 많이 이끌어낸다. 특히 청소년들은 이런 콘텐츠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청소년 타겟팅의 어두운 면
볼런드의 증언에서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청소년 사용자에 대한 언급이었다. "13-17세 사용자들은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 "이들은 성인보다 플랫폼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더 활발하게 상호작용한다. 그리고 평생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런 '가치 있는' 청소년 사용자들이 바로 정신 건강 위험에 가장 취약한 그룹이기도 하다. 외모에 대한 불안, 사회적 비교, 사이버 불링 등의 문제가 이 연령대에서 특히 심각하게 나타난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플랫폼들도 청소년 사용자 보호를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수익 구조는 여전히 '참여도 극대화'에 기반하고 있다.
규제 vs 자율규제: 어디까지가 한계인가
이번 재판은 단순히 메타 한 회사의 문제가 아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근본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광고 기반 수익 모델에서 사용자의 '관심'과 '참여'가 곧 돈이 되는 구조에서, 과연 플랫폼이 스스로 사용자 보호를 우선시할 수 있을까?
유럽연합은 이미 디지털서비스법(DSA)을 통해 플랫폼의 책임을 강화했다. 미국에서도 청소년 온라인 안전법 등이 논의되고 있다. 한국 역시 플랫폼 사업자 의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규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기술의 발전 속도를 법이 따라가기 어렵고, 과도한 규제는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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