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200억 달러에 AI 칩 스타트업 그록(Groq) 인수...역대 최대 규모
엔비디아가 구글 TPU 개발자들이 설립한 AI 칩 스타트업 그록(Groq)을 200억 달러에 인수한다. 이는 엔비디아 역사상 최대 규모의 M&A로, AI 반도체 시장의 경쟁 구도에 큰 변화를 예고한다.
AI 칩 전쟁의 판도가 바뀐다. 엔비디아가 구글 AI 칩의 핵심 설계자들이 설립한 스타트업 그록(Groq)을 200억 달러(약 26조원)에 인수하며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베팅에 나섰다. 이번 인수는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 중 하나를 제거하는 이중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사상 최대 규모의 빅딜
그록의 최근 투자 라운드를 주도한 투자사 디스럽티브(Disruptive)의 알렉스 데이비스 CEO에 따르면, 이번 인수 계약은 200억 달러 전액 현금으로 진행된다. 이는 2019년 이스라엘 칩 설계사 멜라녹스(Mellanox)를 약 70억 달러에 인수한 기존 최고 기록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 엔비디아는 2025년 10월 말 기준으로 606억 달러의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 자금 조달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이번 거래에서 그록이 막 시작한 클라우드 사업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TPU의 후예, 그록은 누구인가
2016년에 설립된 그록은 엔비디아의 GPU에 대항하는 AI 가속기 칩을 설계하는 스타트업이다. 핵심 창업자인 조나단 로스 CEO는 구글의 맞춤형 AI 칩인 텐서 처리 장치(TPU)를 만든 핵심 개발자 중 한 명이다. 이런 배경 덕분에 그록은 설립 초기부터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불과 3개월 전인 지난 9월에는 블랙록(Blackrock), 삼성(Samsung) 등의 투자를 받아 약 69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올해 5억 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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