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rebras Systems IPO Benchmark 투자가 만든 7조 원의 잭팟: "GPU는 AI에 적합하지 않다"
Cerebras Systems IPO가 Benchmark에 약 7조 원의 수익을 안겼습니다. 엔비디아 GPU의 한계를 지적하며 등장한 이들의 성공 스토리와 AI 칩 시장의 변화를 분석합니다.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벤처캐피털 Benchmark의 파트너 에릭 비슈리아는 2016년 한 스타트업과의 미팅을 앞두고 비서에게 짜증 섞인 메시지를 보냈다. "왜 이런 미팅을 잡게 놔둔 거야?" 하드웨어 투자를 10년 넘게 꺼려왔던 그에게 5명의 창업자가 들고 온 '거대 AI 칩' 계획은 무모해 보였다. 하지만 그 미팅은 TechCrunch 보도에 따르면, 약 8.5년 뒤 53억 달러(약 7조 2,000억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기록적인 투자 수익으로 돌아왔다.
Cerebras Systems IPO 성과와 Benchmark의 베팅
지난 목요일 상장한 AI 칩 제조사 Cerebras Systems의 성공 뒤에는 "GPU는 딥러닝에 최악이다"라는 도발적인 가설이 있었다. 창업자 앤드류 펠드먼은 첫 미팅의 세 번째 슬라이드에서 엔비디아의 GPU가 단지 CPU보다 나을 뿐, AI 전용 설계는 아니라는 점을 꼬집었다. 이 논리는 당시 벤처캐피털리스트가 된 지 18개월밖에 안 된 비슈리아의 마음을 흔들었다. Benchmark는 초기 라운드에서 약 1,8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대부분을 확보했고, 이후 추가 투자를 포함해 총 2억 7,000만 달러를 투입했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거대한 웨이퍼 크기의 칩을 냉각하기 위해 새로운 공법을 발명해야 했고, 칩 파손 없이 40개의 나사를 동시에 박는 기계까지 직접 만들어야 했다. 2024년 상장 시도는 최대 고객사였던 G42와의 유착 관계에 대한 미 정부의 국가 안보 우려로 좌절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지연은 오히려 독이 아닌 득이 되었다. 그 사이 Cerebras는 OpenAI와 AWS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매출을 두 배로 늘렸고,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개발자와 투자자가 보는 엇갈린 시각
AI 모델 개발자들에게 Cerebras의 웨이퍼 스케일 칩은 매력적인 대안이다. 기존 GPU 클러스터가 칩 사이의 통신 병목 현상으로 성능 손실을 겪는 반면, 거대한 단일 칩인 Cerebras는 추론 속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의 입장은 다르다. 일반적인 서버 랙과 호환되지 않는 거대 칩의 전력 소모와 특수 냉각 시설은 인프라 구축 비용을 높이는 부담 요소다. 투자자들 역시 엔비디아라는 거대한 생태계를 Cerebras가 독자적인 아키텍처로 뚫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 낙관론과 신중론이 교차하고 있다.
- 초기 지분 확보 비용18,000,000USD
- 총 누적 투자액270,000,000USD
- 상장 시점 지분 가치3,300,000,000USD
- 상장 첫날 최고 가치5,300,000,000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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