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와 지리자동차, 제조·기술 파트너십 논의 중
포드와 중국 지리자동차가 제조 및 기술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라고 로이터가 독점 보도. 글로벌 자동차 업계 지각변동 예고
150년 역사의 미국 자동차 거인 포드가 중국의 지리자동차와 손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 독점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는 현재 제조 및 기술 파트너십을 놓고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다.
왜 지금 이런 파트너십이 필요한가
포드는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23년 중국 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30% 급감했고, 시장점유율은 2% 미만으로 추락했다. 반면 지리자동차는 볼보와 폴스타 브랜드를 보유하며 전기차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중국 3위 자동차 제조사다.
이번 협상의 핵심은 단순한 제조 위탁이 아니다. 양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포드의 글로벌 플랫폼 기술과 지리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 그리고 중국 내 제조 인프라를 결합하는 포괄적 제휴가 검토되고 있다.
현대차에게는 기회인가, 위기인가
이 소식이 국내 자동차 업계에 미칠 파장도 만만치 않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미국에서 포드와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만약 포드가 지리의 배터리 기술과 중국의 저렴한 제조비용을 활용할 수 있다면, 가격 경쟁력에서 한국 업체들이 불리해질 수 있다.
반면 이번 파트너십이 성사되면,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동서양 기술 융합' 트렌드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에게도 중국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중 무역갈등 속 딜레마
하지만 이 파트너십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중국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특히 자동차처럼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산업에서는 더욱 민감하다.
포드 입장에서는 중국 시장 재진입과 전기차 기술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미국 내 일자리 감소와 기술 유출 우려라는 정치적 리스크도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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