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조연에서 주연으로: L2의 독립 선언
비탈릭 부테린의 L2 로드맵 재검토 발언 이후, 아비트럼·베이스 등 레이어2 네트워크들이 '이더리움이 아니다'라며 독립성을 강조하고 있다. 확장성 경쟁에서 차별화 전략으로 전환하는 이유는?
"아비트럼은 이더리움이다." 2024년 3월, 오프체인랩스의 공동창립자 스티븐 골드페더가 X에 올린 자신만만한 선언이었다. 코인베이스의 베이스 팀도 2025년 4월 "베이스는 이더리움"이라고 못박았다.
그런데 불과 몇 달 후, 같은 골드페더가 정반대 메시지를 던졌다. "아비트럼은 이더리움이 아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비탈릭의 한 마디가 바꾼 풍경
변화의 시작은 이더리움 공동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의 최근 발언이었다. 그는 이더리움이 더 빠르고 저렴해지면서 레이어2(L2) 전용 로드맵이 여전히 필요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더리움 자체의 확장성이 개선되면, 원래 L2의 존재 이유였던 '확장성 솔루션' 역할이 퇴색될 수 있다는 논리였다.
이 발언은 업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L2 네트워크들은 이더리움 메인넷의 거래를 처리해 수수료를 낮추고 속도를 높이는 역할로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베이스는 40억 달러, 아비트럼은 2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보관하며 암호화폐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가 됐다.
골드페더는 부테린의 발언 이후 "아비트럼은 생태계의 핵심이자 긴밀한 동맹이며, 지난 5년간 공생관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이더리움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위기가 아닌 성장의 신호
L2 리더들은 이 상황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해석하고 있다. 에스프레소 파운데이션의 벤 피시는 "비탈릭의 발언은 이더리eum 확장 전략이 어떻게 재구성되는지를 보여주는 논리적 진화"라고 평가했다.
"L2의 원래 목적이 이더리움 확장이었다면, 이제 이더리움 자체가 빨라지고 있으니 L2의 관련성이 줄어든다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하지만 이것이 L2를 쓸모없게 만든다는 뜻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는 L2들이 번영하고 이더리움으로부터 독립하기 시작하는 신호다. L2는 이더리움을 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지만, 이더리움이나 이더리움 리더들의 생각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단순한 '저렴한 이더리움'을 넘어서
베이스의 책임자 제시 폴락은 "앞으로 L2들은 단순히 '더 저렴한 이더리움'이 될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이더리움 베이스 레이어의 개선을 "전체 생태계의 승리"라고 환영하면서도, 롤업들이 낮은 수수료 이상의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리곤 CEO 마크 보이론도 비슷한 관점을 제시했다. 폴리곤은 최근 결제에 주력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보이론은 "비탈릭의 요점은 롤업이 실수라는 게 아니라, 확장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진짜 도전은 결제처럼 실제 사용 사례에 작동하는 독특한 블록스페이스를 구축하는 것이다. 비용, 신뢰성, 일관성이 중요한 영역 말이다."
옵티미즘 파운데이션의 공동창립자이자 OP랩스 CEO 징 왕은 한발 더 나아가 L2를 독립적인 플랫폼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L2는 웹사이트와 같다. 모든 회사가 자신의 필요에 맞춘 고유한 것을 갖게 될 것이다. 이더리움은 열린 정산 표준이다."
브랜딩에서 정체성으로
이번 논란은 L2 네트워크들이 자신들을 어떻게 브랜딩해왔는지와 실제로 무엇이 되려고 하는지 사이의 간극을 드러냈다. '이더리움의 확장'에서 '독립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과정인 셈이다.
한국의 블록체인 업계도 이런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국내 거래소들이 자체 블록체인을 구축하거나 L2 솔루션을 도입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L2 생태계의 진화는 중요한 참고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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