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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AI 전쟁의 새로운 전선, '보이지 않는 층'을 노린다
테크AI 분석

기업 AI 전쟁의 새로운 전선, '보이지 않는 층'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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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AI 어시스턴트로 정면 승부하는 동안, 글린은 모델과 기업 시스템 사이의 '지능 계층'에 베팅한다. 7년간 쌓은 기업 데이터 맵핑이 핵심 무기다.

72억 달러 가치를 인정받은 '보이지 않는' AI 회사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에 코파일럿을 밀어넣고, 구글은 워크스페이스에 제미나이를 심는다. OpenAI앤트로픽은 직접 기업에 영업을 건다. 모든 SaaS 업체가 AI 어시스턴트를 출시하는 이 치열한 경쟁에서, 글린(Glean)은 다른 길을 택했다. 화려한 챗봇 인터페이스가 아닌, 그 아래 숨어있는 '지능 계층'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이다.

7년 전 '기업용 구글'로 시작한 글린의 가치는 지난해 72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프론티어 AI 랩들처럼 막대한 컴퓨팅 비용도 들지 않는다. 비결은 무엇일까?

모델은 범용품, 맥락이 차별화 포인트

"AI 모델 자체는 당신의 비즈니스에 대해 아무것도 모릅니다." 글린의 아르빈드 자인 CEO의 말이다. "누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제품을 만드는지 전혀 모르죠. 모델의 추론과 생성 능력을 회사 내부 맥락과 연결해야 합니다."

글린의 핵심 가치는 바로 이 '맥락 매핑'에 있다. 슬랙부터 지라, 구글 드라이브부터 세일즈포스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모든 시스템을 연결하고 정보가 어떻게 흐르는지 파악한다. 단순히 데이터를 긁어오는 게 아니라, 누가 언제 어떤 권한으로 접근할 수 있는지까지 세밀하게 관리한다.

세 개의 방어선: 접근성, 연결성, 거버넌스

글린이 구축한 '보이지 않는 층'은 세 가지 핵심 요소로 구성된다.

첫째는 모델 접근성이다. 기업을 특정 LLM 제공업체에 종속시키지 않고, 필요에 따라 모델을 바꾸거나 조합할 수 있게 한다. 자인이 OpenAI구글을 경쟁사가 아닌 파트너로 보는 이유다.

둘째는 시스템 연결성이다. 단순히 데이터를 가져오는 것을 넘어, AI 에이전트가 각 시스템 안에서 실제로 작업할 수 있게 한다. 슬랙에서 메시지를 보내고, 지라에서 티켓을 생성하고, 세일즈포스에서 고객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식이다.

셋째는 거버넌스다. "권한을 인식하는 거버넌스 계층을 구축해야 합니다. 누가 질문하는지 알고, 그 사람의 접근 권한에 따라 정보를 필터링해야 하죠." 대기업에서는 이 계층이 AI 솔루션의 파일럿과 전사 배포를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된다.

플랫폼 거대 기업들의 반격

하지만 도전은 만만치 않다. 마이크로소프트구글은 이미 기업 워크플로우의 상당 부분을 장악하고 있고, 더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코파일럿이나 제미나이가 같은 내부 시스템에 같은 권한으로 접근할 수 있다면, 독립적인 지능 계층이 여전히 의미가 있을까?

자인은 기업들이 단일 모델이나 생산성 도구에 종속되길 원하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수직 통합된 어시스턴트보다는 중립적인 인프라 계층을 선호할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국내 기업들도 비슷한 고민에 직면해 있다.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카카오의 카카오브레인, 삼성의 가우스 등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면서도, 글로벌 모델들과의 연동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글린 같은 중간 계층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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