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엡스타인 문서에 1500번 언급... "거절했다"는 해명의 진실은?
법무부 공개 엡스타인 문서에서 일론 머스크 이름이 1500번 언급되며 논란. 머스크는 X에서 해명했지만 이메일 증거와 상반된 주장으로 신뢰성 의문
1500번. 미국 법무부가 지난주 공개한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서에서 일론 머스크의 이름이 검색된 횟수다. 역대 최대 규모로 공개된 수백만 건의 파일 속에서, 테슬라 CEO는 예상보다 훨씬 자주 등장했다.
머스크는 즉시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서 반박에 나섰다. "엡스타인과 매우 적은 연락만 했고, 그의 섬 초대를 반복적으로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개된 이메일들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메일이 말하는 진실
문서에 따르면 머스크는 2012년과 2013년 엡스타인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단순한 일회성 접촉이 아니라 지속적인 소통이 있었다는 뜻이다. 머스크가 한때 엡스타인에게 무언가를 요청하는 내용의 이메일도 포함되어 있다.
이는 머스크의 "매우 적은 연락"이라는 해명과는 거리가 있다. 1500번의 언급이 단순한 우연의 일치일까? 아니면 생각보다 깊은 관계가 있었던 걸까?
엡스타인은 2019년 성매매 혐의로 구속된 후 감옥에서 숨진 억만장자다. 그의 인맥에는 정치인, 기업인, 유명인들이 광범위하게 포함되어 있어 공개될 때마다 파장을 일으킨다.
머스크의 딜레마
머스크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가 중 한 명이다. 테슬라, 스페이스X, 그리고 X를 통해 자동차, 우주항공, 소셜미디어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그런 그에게 엡스타인과의 연결고리는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머스크는 "언론의 자유"와 "투명성"을 강조해왔다. 트위터를 인수한 후 X로 바꾸면서 "자유로운 소통의 광장"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자신에 관한 불편한 진실 앞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
기업 가치에 미치는 파장
테슬라 주주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CEO의 개인적 논란이 기업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머스크의 X 발언 하나하나가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이번 엡스타인 연결고리는 새로운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
국내 투자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의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머스크의 개인적 논란이 국내 주식시장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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