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IT 노동자들의 절망, AI 시대 노동의 미래를 말하다
인도 IT 업계에서 잇따르는 자살 사건과 번아웃 급증. AI가 바꾸는 노동 환경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
83%의 인도 IT 노동자가 번아웃을 겪고 있다. 4명 중 1명은 주 70시간 이상 일한다. 이들 중 상당수가 AI에 의해 일자리를 잃을까 봐 두려워하며, 더 많은 일을 하려고 무급 야근을 자처한다.
지난 5월, 24세 머신러닝 엔지니어 니킬 솜완시는 룸메이트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보냈다. "지금부터 일어날 일은 사고였다고 가족에게 전해달라." 그는 크루트림이라는 10억 달러 가치의 AI 스타트업에서 일했다. 연봉 370만 루피(약 5천만원)는 농사를 짓는 가족 수입의 10배였다. 마을에서는 축하 현수막이 걸렸고, 부모는 첫 월급으로 작은 사찰을 지었다.
하지만 그는 하루 15시간씩 일하며 "정신이 무너졌다"고 가족들에게 털어놨다. 디왈리 명절에도 집에 갈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결국 벵갈루루의 한 호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227건의 절망적 선택
Rest of World의 분석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5년까지 인도 IT 노동자 227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48세 소프트웨어 회사 매니저가 사무실 건물에서 뛰어내린 사건,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던 38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감전사한 사건들이 포함된다.
자살은 복합적 원인에 의한 것이지만, IT 업계 종사자들과 노조 지도자들은 이를 업계 위기의 증거로 본다. 한 대형 아웃소싱 업체 직원은 "우리는 유리문에 갇혀 매일 억압당하고 있다"며 "현실은 매우 혹독하다"고 말했다.
카르나타카주에서 IT 노동자들은 장기부전으로 인한 장기이식 환자의 20%를 차지한다. 하이데라바드 IT 노동자 84%가 장시간 좌식 근무와 스트레스로 인한 간 질환을 앓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AI가 가속화하는 불안
문제는 AI의 등장으로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스탠포드대 연구에 따르면, AI에 가장 노출된 직종의 초급 노동자 고용이 13% 감소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고객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인도 IT 업계는 특히 취약하다. 미국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인도 노동자들을 데이터 분석가, 초급 프로그래머로 활용해왔는데, 이런 업무들이 AI로 대체되고 있다. 코넬대의 아디티야 바시스타 교수는 "전통적인 서비스업 컨설팅 역할이 제품 개발 회사보다 훨씬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상가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H-1B 비자 가격을 인상하면서 인도 인재의 미국 진출도 어려워졌다. 2024년 인도 공학 졸업생 150만 명 중 취업할 수 있는 비율은 10%에 불과하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이 현상은 인도만의 문제가 아니다. 2025년 미국 IT 업계는 15만 명을 해고했고, IT 채용공고는 2020년 대비 36% 감소했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수만 명을 해고했다.
한국의 상황은 어떨까? 국내 IT 기업들도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반도체와 가전에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기존 개발자와 데이터 분석가들의 역할은 어떻게 변할까?
한국의 IT 노동자들도 비슷한 압박을 받고 있다. 스타트업에서는 "빠른 성장"을 위한 장시간 근무가 당연시되고, 대기업에서는 AI 전환 압박이 거세다. 특히 코딩 부트캠프를 통해 개발자가 된 사람들은 AI 코딩 도구의 발전으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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