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에서 본 인도의 야심, 반도체부터 AI까지
2026 다보스에서 인도가 보여준 기술 강국 전략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서의 역할. 한국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인도의 변화
2026년 다보스 경제포럼에서 가장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를 낸 나라는 어디일까? 놀랍게도 인도였다. 반도체, 제조업 확장, 공급망 회복력, 인공지능까지 - 인도는 글로벌 기술 재편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드러냈다.
하지만 진짜 변화는 스위스 알프스의 화려한 연설장이 아닌, 인도 현지에서 일어나고 있다. 정책 발표를 넘어선 실질적 실행, 그것이 인도 전자산업 '제2의 물결'의 핵심이다.
숫자로 보는 인도의 전자 제조업 도약
인도 전자 제조업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2019년 전자제품 생산액이 650억 달러였다면, 2024년에는 1,050억 달러로 증가했다.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이다.
특히 스마트폰 제조 분야에서 인도의 약진은 두드러진다.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3%에서 2024년14%로 급증했다. 애플, 삼성전자, 샤오미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를 단순한 조립 기지가 아닌 핵심 생산 허브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성장을 이끈 것은 인도 정부의 'PLI(Production Linked Incentive)' 정책이다. 생산량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이 제도는 2020년 도입 이후 26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반도체 꿈에서 현실로
인도의 진짜 야심은 반도체 제조업 진출이다. 지금까지는 꿈에 가까웠지만, 최근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타타그룹은 2024년 일본 소니와 합작으로 구자라트주에 반도체 조립·테스트 공장 건설을 확정했다. 110억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동시에 마힌드라와 대만 폭스콘의 합작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인도 정부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100억 달러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는 단순히 해외 기업 유치에 그치지 않고, 인도 기업들의 기술 역량 강화에도 초점을 맞춘다.
글로벌 공급망의 새로운 축
인도의 부상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더 큰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미중 기술 갈등이 심화되면서 기업들은 '차이나 플러스 원(China Plus One)'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의존도를 줄이면서 대안 생산 기지를 찾는 것이다.
인도는 이런 수요에 부응할 조건을 갖췄다. 14억 명의 거대한 내수 시장, 상대적으로 저렴한 노동력, 영어 소통이 가능한 인력, 그리고 서구 친화적 정치 체제까지. 베트남이나 방글라데시와 달리 인도는 시장과 생산 기지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애플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2017년 인도에서 아이폰을 처음 생산하기 시작한 애플은 현재 인도에서 생산한 아이폰의 70% 이상을 해외로 수출한다. 인도가 단순한 현지 시장 공급 기지에서 글로벌 수출 허브로 진화한 것이다.
한국 기업들의 기회와 도전
한국 기업들에게 인도의 부상은 기회이자 도전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2018년 노이다에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공장을 완공했고, 2024년 추가 투자를 발표했다. LG전자도 인도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 허브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인도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고, 일본과 유럽 기업들도 인도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는 대만, 일본 기업들이 먼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넘어야 할 산들
물론 인도의 전자 제조업 도약에도 장애물은 있다. 복잡한 규제 환경, 인프라 부족, 숙련 인력 부족 등이 여전히 과제다. 특히 반도체 같은 첨단 산업에서는 기술력과 노하우 축적이 시급하다.
인도 정부도 이런 한계를 인식하고 있다. '디지털 인디아' 정책을 통해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고, 교육 개혁을 통해 인력 양성에도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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